화웨이 입장에서는 이번 입찰을 통해 5G 통신망에 이어 전국 단위 금융망까지 진출하는 기회를 맞았다. KT의 경우 가성비를 챙겼지만, 보안 논란이 숙제로 남았다. 미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서, 장비 도입을 막아선 상태다. 중국 정부가 장비를 통해 해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협망이 개인정보나 거래정보 처럼 중요한 데이터가 주고 받는 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전용망을 구성함에 있어, 보안 논란이 제기되는 회사의 장비를 쓴다는 것은 은행에게 부담이 될 것"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로 정부 국감장에 증인으로 불려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점검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한편 KT도 이번주 5G 통신장비 공급업체 선정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