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부터 얘기하려고 했던건데 말 나온김에 그냥 짧게 써본다.

이 팀 문제점중에 하나가 선수랑 코치 프런트간에 소통이 잘 안됨. 잘안된다는건 미화시킨거고 아무튼 상당히 막혀있음.

CCTV 최하진 사장 사건 터졌을 때 이문한 중간에 껴서 선수단한테 욕먹고 최하진한테도 욕먹은건 기억나냐?

내가 이때 놀란게 뭐냐면 CCTV 사건 자체도 웃겼는데 선수들도 이 사건 주체를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는거임. 선수들은 당연히

이문한이 최하진 오른팔인줄 알고 극딜을 넣었는데(그나마 지들이하지도 못하고 굴러온 돌인 장스나 떠밀어서

몰려감) 알고보니 이문한도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는거. 그래서 알고보니 우리 오해였다. 이러면서 선수단이 탄원서

까지 씀. 이게 불과 며칠 사이의 일일 뿐더러 손바닥 보듯 뻔한 프런트에서 같은 식구나 다름없는 선수들이 헛다리를

짚었다는거임. 난 저 좁은 조직 내에서 저럴수 있나 싶었음.

두번째는 공필성 사건때인데, 표면적으로는 공필성이 꼰대식 훈련방식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은 그거에 반발해서

공필성 감독되는 꼴 못보겠다며 초유의 선수들에 의한 감독선임 반대운동을 한거였거든. 근데 이것도 나줃에는 공필성은

공필성 나름의, 선수들은 선수들 나름의 이유가 있었음. 그리고 공필성이 두산으로 간 뒤 고참선수 누구였더라 그라운드 위에서

공필성한테 인사하는 사진이 찍히면서 화해가 되는 분위기로 마무리가 되긴 했는데(공필성이 코치로 온 지금도 표면적으로는

선수단과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거 같음)

이 과정에서 감독 선임 반대, 반대는 아니라는 번복, 그 번복이 구단에서 시킨거라는 재반대 등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았음.

아마 기사 좀 찾아보면 바로 알거야.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코치들인데 이 둘 사이에서도 이 정도로 오해가 생기는 문화가 꼴데에 있음. 난 이게 엄청

심각하다고 봄.

롯데 선수들 내가 봤을 때 프런트 안믿어. 손아섭 부친 돌아가셨을 때 더 위독해지면 가라 이 사건 다들 기억 할 텐데

이거 터트린게 손아섭이 박동희한테 얘기해서 처음 박동희가 터트린거임. 이때 손아섭은 코치랑 생긴 일인데 코치하고는

물론이고 프런트랑도 얘기할 생각 자체가 없었던거야. 왜냐. 가망이 없다고 봤겠지. 그래서 박동희한테 풀어놓고 박동희가

터트려서 이렇게 된거.

다시말하지만 분란 일으키려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그냥 이렇게 생각하니까 니들도 한번 보고 생각해볼 사람은 생각해보라는 뜻임.

니들은 프런트 얘기 너무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