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화려한 메이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야구선수라면 구도 부산에서 공을 던져봐야한다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있던 글귀가 늘 내 마음 한구석에 걸렸다. LA다저스와 2021년 계약이 끝나고 롯데에서 불러주신다면 기쁘겠다. 33이라는 늦은 나이가 아닌 더 일찍 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마음에 걸리지만 부산에서 뛴다는 상상만으로 흥분이 된다. 남은 선수 생활의 마무리는 부산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12일 오후 비공개로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하여 구장과 마운드의 흙을 만져보던 중, 본지 기자를 발견하고는 기자에게 달려와서 인터뷰 해준다하여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다음은 클레이튼 커쇼 선수와의 일문일답.--부산에 온 이유와 소감은▲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아 이래서 구도 부산이라고 하는구나.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구단과 감독님께 전하고 싶어 오게되었고, 부산야구장에 들어선 순간 처음 프로생활을 한 다저스스타디움의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다.

--롯데자이언츠 입단을 예정하게 된 이유는▲야구선수 모두의 꿈이 구도 부산에서 야구하는것이다. 그리고 팬들의 응원을 직접 느끼고 싶었다. 침대에 누우면 부산 갈매기 노래속에 커쇼 커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늘 상상한다. 구도 부산과 그 팬 더 이상 이유는 필요없다
--함께 했던 류현진 선수가 뛰던 KBO에서 뛰게된다면 소감은▲류현진, 존경하는 선수였고 동료였다. 그런 류현진이 뛴 KBO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모든건 3년후를 보고 시즌을 치르겠다. 3년후를 위해 어깨 관리를 하려한다. 그렇다고 다저스 1선발로서 역활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욱 효율적인 피칭으로 어깨 부담을 줄이고 어깨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할 것이다. 롯데 팬과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몸관리에 노력하겠다.

--부산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나의 오랜 꿈이 3년앞으로 다가와서 너무 기쁘다. 나에게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도록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롯데 구단은 저에게 뛸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꼴의지 기자 jjjjj@gdps.co.kr (부산야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