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같은 학교 대학생이고 지금 시험기간이든 그래서 난 어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고 오늘 11시까지도 계속 자는 중이었다

근데 여친이 나 자고있는 동안 본인 시험 하나 끝나고 나랑 점심을 먹고자 우리 집에 찾아옴(난 자취함)

난 잠도 덜 깬채 비몽사몽 여친을 반겼고 점심 뭐 먹을지 서로 얘기를 나눴거든

근데 주문하려던 찰나 여친이 "아 맞다!!! "하고 놀래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국가장학금이 오늘 6시까진데 공인인증서가 집에 있다는거다

그래서 내가 그냥 근처 은행에서 재발급받는게 낫지 않냐 했더니 여친은 본인은 국민은행만 쓰는데 근처에 없고 또 복잡할거 같다면서 그냥 집갔다 오는게 나을거 같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혹시 같이 가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근데 내가 웬만한 거리면 가주겠는데 여친집까지 왕복 2시간 20분이다

솔직히 말하면 좀 귀찮았다..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잠옷차람에 정신도 못차리고 있는데 시험기간에 갑자기 그 먼 거리를 갔다오는게 이만저만 귀찮은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건 좀 힘들거 같다고 했는데 여친이 냉랭한 목소리로 그래 알겠다하고 집 나갔는데 지금 좀 삐진 상태거든..

하 시바 이거 갔다왔어야 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