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선수(왼쪽)와 롯데 전준우 선수

(파주=뉴스1) 최서윤 기자 = "아이고, 삽질이 생각보다 어렵네."

롯데 전준우 선수와 KT 황재균 선수가 유기견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삽질을 했다. 

두 선수는 1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들의 견사를 더욱 따뜻하고 깨끗하게 해주기 위해 삽으로 흙을 퍼서 날랐다. 이날 봉사활동은 대산앤컴퍼니의 'ANF 더블미트와 함께하는 착한기부 프로젝트'의 하나다. 

황 선수의 제안으로 보호소를 찾았다는 전 선수는 현재 강아지를 키우고 있진 않다고. 그는 "오늘 봉사활동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팬들 중에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팬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푸들 종의 강아지 초코와 우유를 키우고 있다는 황 선수는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이 버려졌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강아지를 키울 때는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키웠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