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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도 베이스볼 아카데미 코칭 후기 써본다

ㅇㅇ(210.216) 2019.01.20 18:32:38
조회 440 추천 16 댓글 2

인증은 얼굴 사진이고 해서 안올릴테니 믿던지 말던지


화요일까지 가오픈기념 무료레슨이라길래 친구들 데리고 한번 가봄


근데 위치가 엄궁동 공단 끝자락이더만... 차 없음 못가겠던데;;;;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맵에 주소치면 공장으로 나오더라


도착하니까 사무실 안내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공장이라 층고가 높아서 배팅하기도 좋고 캐치볼하기도 좋다는둥... 근데 나랑 별로 나이차이 안나서 놀람. 꽤 젊은나인데 은퇴하는구나


자기는 뭐 기술보다는 기본기에 집중한다는데


애초에 동네야구로 시작한 놈들한테 기본기가 어딨냐 다 근본없는 놈들이지. 여기서 제 근본 찾아주세요 하고 넙죽 엎드리고 시작했다


들어가서 야구공으로 마사지하는거 갈쳐주던데 진짜 오지게 아프더라. 몸푸는것부터 근본 넘치는거 보소;;;


이 근육은 어디어디 동작에 사용되기 때문에 야구공으로 마사지 하고 들어가면 하나도 안 아프다는 친절한 설명 좋았다


그리고 스트레칭 하고 그 야구장 일찍가면 선수들 나와서 몸푸는거 있자나? 그거 똑같이 다 갈쳐줌 오오 이거 어디서 본거다 하면서 신나게 따라함


사실 좀 추웠는데 컨도가 몸에 열 내드릴게요 하더니 진짜 열 오지게 내줌 ㅋㅋㅋ


그리고 캐치볼 하면서 자세 교정해줌. 가만히 서서 중심이동 캐치볼. 스탭밟고 캐치볼 등등


중심이동 하는거 갈쳐주니까 본인 송구 병신이었는데 개신기하게 공 쭉쭉나감 오오 컨도신 오오


그 와중에 입은 좀 잘털더라. 실수하면 금방 고쳐지면 자기 망하니까 천천히 하라곸ㅋㅋㅋㅋ


그리고 펑고는 아니고 뭐 수비 기초 공받는 자세 갈쳐주는데 (공 굴리면 자세 잡고 받기)


와... 이거 풀 스쿼트 자세가 기본이데? 엉덩이 무조건 낮춰야 된다고 그래서 하다가 하체 떨림;;;


그와중에 컨도는 계속 그자세 유지하면서 저는 안아픈데요 ㅇㅈㄹ;;; 어이 댁은 밥먹고 그것만 했으면서;;;


나중에 1분 스쿼트 자세 같이함 그 와중에 컨도는 편-안


뭐 그렇게 공받고 송구자세 돌리고 이제 배팅하는데


티볼 배팅 시범 하는데 티 올려놓고 밀어서 우측 대각선쪽으로 치라는데 그게 한번에 되겠나 싶었거든


근데 본인이 시범 보여주는데 


갑자기 실내에서 바람소리가 나더니 그동안 사회인야구에서 들어본 적 없던 배트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공이 우측 모서리 그물에 박힘....


와 ㅅㅂ 준플 1차전 홈런 그거 리플레인줄


우리 다 벙찌니까 본인 "하루에 한번만 보여드립니다"드립 침;;;


뭐 여튼 우리도 티배팅 했는데 진짜 하라는 데로 하니까 가만히 서있는 공 치는데 진짜 공이 우측 상단에 꽂히더라... 살면서 그 방향으로 쳐본적 쳐음임;;;


심지어 친구중에 삼단분리 아니 오단분리 되면서 배팅장 공도 못맞추는 새끼도 사람만들어줌


그러면서 "쓰레기를 분리수거 중입니다" ㅇㅈㄹㅋㅋㅋㅋㅋㅋ


뭐 그러고 토스배팅 해주고 드립 간간히 쳐주면서 2시간 알뜰살뜰하게 마무리


"재미있을때 그만해야 또 오시져" 이러면서 마무리 하더라 야구하면서 말빨만 늘었나벼


말빨만큼 야구했으면 레전드카드 하나 받았을껄;;;


뭐 본인도 아카데미 처음이라 영업 마인드나 그런건 아직 부족한게 살짝 느껴지긴 한데 나름 신경써서 눈높이 맞춰주더라


들어보니 주 2회 한달 15만? 그거 기준잡고 금액 책정할것같다던데 배워볼까 생각 좀 해봄 근데 오질라게 멀어서 모르겠다ㅋㅋㅋ


여튼 배워보니 배워볼만 했음. 그럼 이상. 질문도 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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