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피하기 위해 글 시작전에 첨언하자면 개리그 노잼화,고인물화의 원인을 오롯이 케뽕들에게 돌리는게 아니다. 세금으로 연명하는 시민구단이 전체 구단의 절반이 넘고, 유럽에서 실패한 개동국이 나이 40줄에도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군림하고, 10년도 안되서 관중수가 반토막이 나고 시청률은 당구 바둑에도 밀리는 좆망 리그라는거 잘 안다ㅇㅇ

그런데 이런 지랄염병 병신 리그라고 해서 사람들이 안 보냐라면 솔직히 그건 아니다. 수준이 어떻든 관심 있는 사람은 보는 게 프로스포츠다. 당장 프로야구 봐라


레쟈 레쟈 거리면서 개막만 하면 구름관중 몰고 다니잖아? 프로야구가 수준이 높아서 사람들이 보느냐,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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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랄염병리그인데 왜 보느냐 그건 이슈 ( = 흥미 = 화제 = 이목 )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기 때문임이다.


wbc 베이징올림픽 하나로 여기까지 온 거 같냐? 절대 아님. 그 이후로 야구는 팬에 의해서든 사고에 의해서든 여러 이슈 혹은 밈이 활발히 생산되었고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됐다. 프로야구 팬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나서서 선수들 까고 깔깔거인다. 그냥 지나가다 심심하면 별명 꺼내서 팰 정도로 ㅇㅇ 


이런 가벼움이 신규 유입을 더 불러일으킴 부정적인 면모조차 가벼운 웃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진중하지 못함"이 대중에게 통한 거고 대중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야구를 즐기게 된것같다. 그래서 이제 프로야구는 언제든 관심 가지고 볼 수 있는 친숙한 존재가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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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개리그는 그게 안 된다. 일단 개리그 헤게모니를 주도하는 건 결국 개포터와 개뽕들이다. 개리그 보는건 개포터 케뽕놈들뿐이니깐 ㅋㅋㅋ


얘네한테 축구는 그냥 웃고 떠들고 즐기기 위한 하나의 놀이가 아니라, 일종의 신념이다.


축구가 전세계적으로 제일 인기 있는 글로벌 스포츠다 -> 축구가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스포츠다 라는 일념 하에, 축구를 더 사랑할수록 우월한 인간이다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다. 개리그가 병신 리그라는걸 인정 못하고 어떻게든 빠따에는 안지려고 하는 개리그 팬들의 병신력은 이런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지.


그렇기 때문에 얘네는 앞다투어 축구에 대한 신앙고백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축구는 삶이요, 전쟁이다 이지랄를 떨고 아산 무궁화 해체 반대 집회에서 '우리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이지랄 하는게 다 개축이 곧 신앙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서 이제 쉴더가 되어서 장벽을 쌓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벽 내에서 자기들끼리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외부에서 비난-파도가 친단 말야? 그러면 얘넨 더욱 더 장벽을 높게 쌓는다.


그러면서 간증 릴레이를 펼친다

"국대 축구만 보는 가짜 축구팬 새끼들ㅉㅉ", "K리그는 보고 한국 축구 까는것가욧??", "진짜 축구팬은 조기축구도 재밌게 본다능!!"


이런 레파토리를 무한 재생산하면서 서로의 신앙심을 뽐내고 외부에 대한 비난으로 결집력을 높여 이런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님을, 자기들의 정신적 결속력을 다지려고 한다.

ㄹㅇ사이비 종교와 같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지.


이렇게 견고한 장벽을 쌓아놓으니, 신규 유입이 되기 매~우 힘들다.


그냥 지나가던 행인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 전부를 자기들의 우월감과 신앙을 입증할 기회로 삼으니 외부에서 보기에 굉장히 피곤하고 상대하고 싶지 않은 집단, 어쩌다가도 관심 주기 싫은 집단이 되는 거다. 게다가 그냥 가볍게 말한 거도 존나 진중하게 받아들이니 더욱 더 그러지 


--> 결국 이슈 자체가 검열이 되어버린다. 바로 "진짜" 팬들에 의해서. 


이러니 관심이 떨어짐. 니들은 니들이 좋아서 혹은 관심 가서 찾아 보는 게 좋냐 아니면 검열된 부분만 나오는 거 보는 게 좋냐? 답 딱 나오지.


자칭 "진짜 팬"들에 의해 검열된 케이리그는 결국 그 진짜 팬들의 알량한 자존심만을 위해 존재하는 리그가 되버린것이다. 그러니 망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