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전에서 교회를 다니고 서울 메이저 의대에 올 해 신입생으로 들어갔음.

나이 스물넷에 들어간거라 별로 자랑하고 싶진 않지만 주변에선 많은 칭찬을 해줬어.

근데 문제가 터졌다.



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한 집사님이랑 그 아들이 내 고등학교며, 군대생활, 현 학교까지 다 뒷조사 한거야.

그래서 화나서 전화를 했지. 이야기 한 번 나눠보지 않은 사람들이 무례하게 뭐하는거냐고.

우리 교회에선 명문대가 처음이라서 우리가 이렇게 뒷조사할 수도 있는거고 우리가 궁금하면 내가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함.



내가 말 할 의무도 없는건데 계속 재학증명서 가져오라고 하고 학번 대라고 하고 우리 선배한테 전화하고

내가 짜증나서 말 안하니까 이젠 그냥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다.

난 여자친구도 교회에 있는데 내 여자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얘 거짓말인 것 같으니 조심해라. 여자친구 부모님도 교회 다니시는데 전화해서 조심해라.



이 형은 나이가 서른 하나인데 공무원 준비 중이거든. 단순 피해의식인거냐.

교회 애기때부터 20년 다녔는데 졸지에 허언증 환자 됐네.

떠나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