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건 나5살 돈 다들고 도망가고
그 후로 아빠라는것도 주식한다 도박한다 끊어지고
고모가 날 키워줬는데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였는데 그래도 나까지 대학갈때까지
자식처럼 키워주셨고, 난 보답하고싶어 이악물고
닥치는대로 열심히. 대학교땐 장학금에 알바에 알바도2개이하 한적이 없던것같고  시간이 안되서 야간수업으로 들어가면서
엠티도 축제도 경험없고 죽어라 공부만했음
대학때 기억이 없을정도로.
잠안자려고 얼음물 발 넣고 공부하고 나름 대기업 취직하고
돈버는맛으로 고모께 보답도 하고
이제 사람같이 살고. 여행도 다니고
지난 5월에도 같이 여행다녀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야.

우리 고모가 2주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근 보름 버티시다가 오늘 새벽 돌아가셨다.
평생 몸사릴줄 모르고 일만 하다가 쓰러지기 2일전에도
김치며 먹을거며  한가득 택배 나 먹으라고 보내주고
난 고모 드시라고 토마토 택배보냈는데, 토마토 택배 도착한
그날 아침에 받아보지도 못하고 쓰러지셔서 오늘 돌아가셨어.
병원에서 진작 가망없다했는데 6월12일이 내 생일이였는데
그때까지 계셔주시고 오늘 돌아가셨다.

나는 자존감도 낮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핑계아래
친구도 사치라 생각하고 살아서 친구가 없어 말할곳도 없어서
유일취미인 야구보면서 놀던곳이 여기라 그냥 글써봤어

의미 없을수 있겠지만 이 글 본 사람들 한번씩 우리고모
편히가라고 천국가라고 기도해줘.  
아침부터 분위기 망쳐서 미안 많이 보고 많이 기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