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쓰는데 최근 롯데 야구 보면서 김태형식 야구가 참 멋지다란걸 느껴서 써보게 됬어.

쓸놈쓸도 아니고 성질 급한 것도 아니고 정말 긴 페넌트레이스에 맞는 중립적인 야구를 하고 있지않나란 생각이 들어

1달 전 전미르의 기용에 대해서 의아했던 사람들이 많았을거야.


내면 맞고 내면 맞고 해도 계속 올렸잖아

그게 튼동식 운영방식인거야  

니 자리는 필승조 셋업맨이다. 몇경기 맞아도 나는 너를 믿는다 스스로 해내라. 선수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던지는거지.

시즌초반 구승민이 맞아나가도 계속 올렸던 이유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시즌초반 황성빈이 줄곧 대주자로 나왔던것도 마찬가지고 모든 선수에게 어떤 역할인지 확실하게 부여하고 시즌을 운영한다고 볼 수 있어

시즌의 반환점이 돈 시점까지 그 철학은 단 한번도 바뀌지 않았고

1군에서 못해서 2군 내려간다고 해서 그 선수가 주전이 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없어 부상자 때문에 생긴 기회라던지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서 계속해서 보여주면 주전이 될 수 있다란걸

지금 라인업 속 대부분의 타자가 보여주고 있거든

전미르처럼 기회를 줘도 안되면 바로 2군으로 보내서 재정비 시키는거지

144경기라는 긴 시즌을 정말 순리대로 보내고 있어서 아마 대부분 롯팬들이 재밌게 경기를 보고 있는거같아

노진혁 구승민 유강남 이런 베테랑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지. 현재 스타팅에 나가고 있는 선수들을 제낄려면 튼동이 쉽게 해주진 않을거야

노진혁이 계속 경기에 못 나가는 이유도 그거고
근데 정훈이 계속된 3루출장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조만간 노진혁이 3루로 기회를 받을거야 여기서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 싸움이 되는거고

구승민 역시 김상수가 계속 맞아나가지 전까진 절대로 전처럼 8회에 올라가는 역할을 못맡을거야

말 그대로 롯데는 지금 스스로 기회를 잡는 자만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이 되가고 있는거지.

이런 팀컬러는 롯데역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닌가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