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취미도 없는 인간임.

그냥 일하고 퇴근하면 게임하고 맥주마시면서 노래나 듣는 그런 재미없는 인간임.

꼴데 처음 좋아하게 된 건 아마 09년 아니면10년에 군대에서 싫어하던 선임이

두산 빨았었나 그랬는데 가을야구 때 상대팀이 롯데였을거야. 

하루종일 야구 얘기 하는 거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오늘 두산 졌으면 좋겠다란 생각밖에 안 했었음

그리고 그 날 롯데가 이김.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야구는 롯데 응원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어.

그게 지금 벌써 10년 다 되가네.

그라운드 홈런이 뭔지도 몰라서 친구들한테 야알못 소리 들으면서 하나 하나 물어보고

1년에 10경기도 안 보다가 전 경기 다 챙겨보게 되고 그 당시에는 학교 끝나고 금방 갈 수 있었던

목동 가서 강정호 박병호 홈런쇼도 속 터지게 보고 점점 더 응원하게 되더라

근데 사실 그 때는 지더라도 작년 올해랑 기분은 달랐어

손아섭도 젋었고 강민호도 있고 황재균에 어쨌든 전체적으로 나이도 어리고

투수진만 보강되면 한 번 해볼만 하다 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이 새끼들은 점점 늙어가는데 꼴데에 답은 안 보이네

어제 경기는 뭐 양상문 개새끼 말 처럼 한 시즌에 나올까 말까한 개좆같은 경기라고 생각해도

오늘은 진짜 너무 화나서 아직까지도 잠이 안 온다.

오늘 꼴라에몽 야잠 산 거 왔다고 신나서 포장 뜯은 것도 현타옴 시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인은 안 크고 베테랑은 늙어가고 약점은 그대로고 장점은 퇴화되고

이게 뭔가 싶다.

여기에 이건 왜 쓰나 싶다 시발럼들아 잠이나 자자 꼴데 야구가 뭐라고 잠도 안자고 화내고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