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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 보잘것없는 야구는?”

빌어먹을 가족들과 롯데야구를 함께 보고 있던 도중

도저히 흘려들을 수 없는 역겨운 한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아아, 원년팀인…롯데… 였던가..?"

"뭐~ 어차피 몇년 뒤엔 소리소문없이 해체될 팀이죠"

어이...

"정말이지, 마구 나온다구요 야구팀 녀석들이란..."

그만해

"뭐야? 자이언츠? 어이, 요미우리랑 샌프란시스코도 있는거냐고! 하하하하!"

"젠장! 형제구단이냐! 어이!"

삐끗-

“꼴리건군, 너도 한마디 거들라고!"

“이승엽 아시아 홈런 신기록 피홈런 달성…”

"하아?"

“단일팀 역사 38년… 한국인이 뽑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팀 등극..."

"어....어이.."

“코리안시리즈 4승투수 최동원, 전무후무 타격 7관왕 이대호, 포스트시즌 미진출 팀 중 유일한 시즌 mvp 손민한, CNN 스포츠 메인 배트플립 전준우 배출…”

"큿...으윽.."

"이것이 롯데가 걸어온 38년간의 기록입니다"

"어이! 미안하다고! 몰랐을 뿐이니깐!"

"그리고...저는 그를 지지하는..."

「꼴리건」 입니다

저질러 버렸다...

...

"하하하하! 대단하잖아!"

엣?

"하하하! 우리가 졌다! 이거 초거물 야구단이었잖아!

좋다! 어디 한번 세계를 향해 날개를 펼쳐보라고 어이!"

"너의 자이언츠에 대한 마음, 전해졌다고!"

"나도 꼴리건이 되어버릴지도!"

갑자기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더군요-_-;;;

그후 남은 시간은 롯데야구 얘기로 꽃피웠습니다.

이런 가족,

꽤 즐거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