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갤럼 이제 도착했다 

오늘 존나 재밌었다.

어차피 경기는 다들 집관으로 봤을테고

재밌었던 일이나 좀 풀자면

1. 경기 10분 지연인데 이미 복도에서 술판 벌이던 사람들 존나 많았다

날이 구질구질해서 인지 사람들 미리 도착했는데 비 or 우박 내리니까 경기장 복도쪽에서 대기타면서 맥주 까서 쳐묵쳐묵 함 ㅋㅋㅋ

2. 5회 되기전에 쥐에서 조금만 시간끌어도 우리 응원석쪽에서 빨리 하라고 존나 지랄함 ㅋㅋㅋㅋ

근데 은근히 시간끌긴 하더라 뭐 이해는 됐다.

3. 5회 이후에 우천 지연 나올때 '집에 가자~ 집에가자~' 이런거 존나 콜하고 있었음

사람들 5회 이전에는 비, 우박 내리면 '아시발...' 소리 존나 들리다가

5회 지나니까 '우와~~', ' 존나 멋있다' 이러고 조단장도 회오리 마냥 내리니까 우와~~ 하고 ㅋㅋㅋㅋ 웃겼다

4. 우박 존나 오는데 스탭 열명 정도가 우박 쳐맞으면서 방수포로 마운드랑 홈플레이트 덮었는데

거짓말 같이 마운드랑 홈플 다덮으니까 우박 그쳤다 ㅋㅋㅋ 존나 멀리서 봤는데도 스탭의 빡침이 느껴짐

5. 김원중이 6회 막고 내려갈때 김원중 콜 했더니 김원중 좀 신났는지 아주 살짝 점프 뛰고 들어가더라

서준원도 7회 막으니까 서준원 콜 들렸다. 근데 준원이가 바로 덕아웃 안가고 야수들 챙기고 있었던거는 다들 봤을테고

그때도 계속 서준원 외치니까 이쪽보면서 모자 한번 흔듬

6. 9회 길자 나오기전까지는 길자만 몸풀고 있던걸로 보였는데 길자 나오면서 락햄 몸푸니까 여기저기서 '시발' 소리가 나왔다

나도 쌍욕했다. 아니 시발 7점 차 게임을 9회에 투수를 몇명을 쓰려고... 

여튼 정훈이 실책했을 때도 쌍욕 꽤나 나왔다. 2툰이나 중툰이나... 이럴때 쓰는거라 세금이라 생각해야지

7. 끝나고 불꽃놀이 본다고 사람들 많이 남아있었음 존~~~~나게 추웠는데 그래도 남아서 보는데 처음에는 허접해 보이다가

뒤쪽가니까 좀 멋있더라 개막 축포 어제 쏘지 왜 오늘 쳐 쏜지는 이해가 안됐다. 내일은 낮경기라 못쏠텐데 여튼 그랬다.

결론 어제 못가서 아쉬웠는데 오늘 존나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