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가 재밌는게 있음

가르쳐줌. 가르쳐줄때 뭘 해보려고 하거나 바꾸지 않음. 다만 유심히 보고 있다가 가끔씩 적당한 타이밍에 놓치고있는거 1개를 던짐. 그러니까 선수가 부담을 갖지않고 자기 타격을 유지하면서 고민있을때 먼저 다가가는거

이호준식 교육방법과 비슷한데 선수를 자꾸 좌지우지하고, 바꿔보려고하고 이런게 없음. 오는 놈마다 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감독 코치들 사이에서 이 놈 저 놈 말이 계속 바뀌는 경우가 허다함. 심지어 한놈의 말도 계속 바뀜. 이런 과정속에서 선수가 우왕좌왕하고 시간을 날리면서 망가지는거. 이걸 안하는게 중요한거

선수를 키워내려고하지말고 망치지말려고 하는게 핵심. 유능한 코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구단과 코칭이 시스템을 갖추고 누가 오고 가더라도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는게 중요한거

근데 롯데는 팬들부터 "하늘에서 영웅적 코치가 내려와서 선수들을 살려내고 터뜨려주길 "바라고 있음. 세상에 그런 코치는 없음

윤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주문을 줄이거나 없앴을때 터졌고. 고승민은 그놈의 발사각타령에 볼넷 줄이고 너는 적극적으로 스윙해서 장타를 노리라고 강요하지 않을때 더 좋은 타격이 나왔음. 나승엽의 볼 반개를 가려내는 선구안도 누가 가르쳐준다고 되는게 아님

선수들은 본인을 존중해주는 코치, 본인이 준비가 되었을때 기회를 주는 감독을 원할뿐임. 못해서 내리고 도저히 안될때 바꾸는걸 인정안하는 선수는 없음

이병규를 보면 항상 차분하고 잔잔함. 선수를 존중해주고 장점을 말해주고. 지적은 선수가 먼저 다가올때를 대비해서 아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