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은꼴주의) 꼴튼문학 한편 보고 가라.앱에서 작성

시발코(218.236) 2019.04.09 00:44:25
조회 148 추천 0 댓글 0

볼 시람만 보세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는 심정으로
글 한번 써봅니다.  어차피 볼 사람도 몇 없겠지만

1년전이였다. 화창한 봄날에 결혼식은 아끼는 동생커플의 앞날을 예견 하는 화촉과 같았다.
모든 순간이 즐거웠고 좋았다. 내가 그녀를 발견 하기 전
까지는...하얀피부,적당히 뻗은 다리라인,살짝 웃어 보이는 보조개, 모든것이 완벽했다. 흔한일 아닌가? 신랑측 친구와 신부측 친구와의 불꽃 튀기는 탐색전.

하지만 나는 결혼3년차 유부남이다. 그리고 와이프도 동행한 자리, 나는 표를 낼수도 표도 내면 안되는 그런
상황이였다. 결혼식을 진행 하는 와중에도 내 머릿속엔
온통 그녀의 입술과 어깨로 흘러 내리는 머리결, 그리고 하얗다 못해 창백할 정도 매끈한 그녀의 다리가 떠올랐다.

나는 결심한듯 비장한 각오로 화장실을 간다며 와이프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녀를 찾았고 전화를 하는척 그녀를 응시 했다. 오똑한 코, 쌍수를 한 눈, 아담한 젓가슴. 이 모든것이 내 말초신경과 세포들을 깨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 와중 나는 크나큰 기쁨과 시련에 시선을 돌릴수 없었다. 그녀가 짧은 치마를 입고 내 앞에서 꿇어 앉는 상황이 발생 했다. 물론 어린아이가 있어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그런 포즈를 잡았지만 나는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다.내 시선은 그녀의 허벅다리와 살짝 비치는 속옷을  벌써 백번은 넘게 스캔을 하고 난 후 그녀의 옆을 스치듯 지나갔다. 그녀에게서 연한 복숭아향이 났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도화(桃花)인가?
이미 나의 머릿속은 그녀와의 밀월을 떠나 업치고 매치고
음란이란 단어가 무색할만큼 강도 높은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

식이 끝나고 나는 웨딩카를 준비하고 있었다.
와이프는 근처 선약이 있어 먼저가고 없었다.
동생의 신부가 나에게 말했다"오빠,오늘 저 도와주는 언니도 같이 공항 갈건데 나중에 집까지 데려다 주면 안되요?" 안될게 뭐 있어? 바로 그녀인것을....

나는 오늘 게를 탔나 싶었다. 조수석에 동승한 그녀는 앉으면서 자꾸 말려 드는 치마가 꽤나 신경이 쓰이나 보다.하루 왠 종일 신경을 쓰니 내눈이 더 향하게 되는건 자명한 사실

동생커플을 배웅하고 나는 최대한 우회하고 막히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 오고 있었다. 집이 같은 지역이라 가능했다. 시덥지 않은 농담을 서로 주고 받으며 그녀와 나는 제법 거리가 가까워졌다.차안의 공기는 그녀의 체취로 진동을 했고 살짝살짝 드러나는 가슴골과 하얀 허벅지는 나를 하여금 인간본성의 극치를 느끼라며 채직질을 하는 악마에 사로 잡혀 발기마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유부남이고 지성인이지 않은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녀를 내려 주고 집으로 향했다.

왜이리 늦었냐고 짜증을 내는 와이프가 오늘 따라 더 싫다.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여자 얼굴 뜯어 먹고 살거 없다고, 와이프는 지나가면 왠만한 사람들은 힐끗힐끗 쳐다 볼 정도로 외모와 몸매를 지녔다. 예전 모델활동도 했을 정도로 라인은 괜찮다. 그러면 뭐 하는가? 자주 겪는 불협화음과 감정의 대립으로 성욕이 느껴 지지 않는걸

객관적인 외모로 따지면 와이프가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지 싶다.그런 내가 그날, 잃었던 성욕이 폭발 해버린거였다. 이런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그 어떤 여성에게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들...

그리고 10여일 후, 결혼한 동생이 연락이 왔다.
집들이 할건데 오라는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샤또비뉴르와 굴러 다니던 21살짜리를 대동해 동생집으로 갔다. 내가 아는 사람이 없었다.  동생이 우리멤버중 나만 특별히 불렀단다. 웨딩카도 해주고 축의금도 많이 해서 선물을 주기 위해 불렀단다.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아,그때 공항을 같이 갔던 와이프친구도 와요" 혼란 스러웠다. 나 자신을 위해
다시는 만나면 안될 인연인데 4~5시간을 함께 하겠구나.
걱정인지 기쁨인지 모를 온갖 감정들이 뒤죽박죽 되어
끊었던 담배를 물고 내 자신을 진정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어깨를 툭 치는 손길. 그녀다. 확실하다. 순간이였지만 복숭아향을 먼저 맡았다. 아랫배는 긴장에 아리듯이 아파 왔고 오빠도 왔냐며 잘지냤냐 라는 인사를 10초가 흘른 뒤 대답을 할수 있었다.
여전히 예뻤고 목소리는 연유처럼 달았고  눈웃음은
독사만큼 치명적이였다.

10초후에 대답한것 치고 궁색했다.차라리 하지 말걸, 그것도 떨리는 눈빛과 목소리로..나와 그녀는 당황했고
그녀는 무엇인가 눈치를 챈것 같은 표정으로 앞서 집으로 들어갔다.

뒷이야기도 있고 이후 3차례 정도 더 만나서 작은 헤프닝 이야기도 있는데 쓰다가 현자타임 와서 그만 써야겠다ㅋㅋ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424795 오재원 한건했누 ㅋㅋㅋ 카카랑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8 0
2424794 졌다 시발ㅋㅋㅋㅋㅋㅋ [1] 부산리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24 0
2424792 이팀과는 다르다 ㅋㅋㅋ ㅇㅇ(222.104) 19.07.14 17 0
2424791 저게 어떻게 1루주자까지 낭낭하게 들어오냐? ㅇㅇ(211.197) 19.07.14 6 0
2424790 전준우진짜개씨발 버러지새끼 꼴데우승언제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16 0
2424789 꼴진욱ㅋㅋㅋㅅㅅㅅ ㅇㅇ(211.203) 19.07.14 10 0
2424788 개준우 또 수비 지랄하네 [1] ㅇㅇ(119.69) 19.07.14 50 1
2424787 와 씨발 오재원한테 안타를 쳐맞네 ㅋㅋㅋ ㅇㅇ(223.62) 19.07.14 7 0
2424786 그래 잘했어 어차피 점수 못내는거 ㅎㅎ ㅇㅇ(183.96) 19.07.14 13 0
2424785 저긴 점수내네 ㅋㅋㅋ역시 ㅋㅋㅋㅋ ㅇㅇ(112.173) 19.07.14 8 0
2424784 오재혐한테 쳐맞냐ㅋㅋㅋㅋㅋㅋ ㅇㅇ(39.113) 19.07.14 8 0
2424783 봤지? 이게 니네와 우리의 차이야 [1] ㅇㅇ(117.111) 19.07.14 34 0
2424782 진명호 구속 많이 올랐네? ㅋㅋㅋ ㅇㅇ(59.14) 19.07.14 8 0
2424781 소리 리얼하네 ㅋㅋㅋ 카카랑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24 0
2424780 꾸웨에엑 , 흐어 Lou&Tre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9 0
2424779 좆중열 또 의미없는 하패 ㅇㅇ(175.223) 19.07.14 7 0
2424778 롯데자이언츠 지명하겠습니다. 강릉고 투수 김진욱 ㅇㅇ(222.104) 19.07.14 13 0
2424777 으아아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12 0
2424776 분식대장 좆명호 구속 많이 올라왔네ㅋㅋ ㅇㅇ(123.213) 19.07.14 9 0
2424775 막으면 뭘해 못치는데 ㅇㅇ(183.96) 19.07.14 9 0
2424774 오재혐이라 어차피 막을거임ㅋㅋㅋㅋㅋㅋ ㅇㅇ(110.70) 19.07.14 8 0
2424773 롯데자이언츠 지명하겠습니다. 강릉고 투수 김진욱 ㅇㅇ(222.104) 19.07.14 14 0
2424772 오재혐 올해 타격 나종덕급이냐? ㅇㅇ(123.213) 19.07.14 25 0
2424771 호페미 md스윙했노 ㅇㅇ(118.47) 19.07.14 10 0
2424770 차라리 오재원을 대타 써야 하는거 아니냐 ㅋㅋ ㅇㅇ(183.96) 19.07.14 18 1
2424769 근데 이거 막으면 뭐하냐? ㅇㅇ(39.7) 19.07.14 25 0
2424768 이제 처맞자 ㅋㅋ ㅇㅇ(222.104) 19.07.14 15 0
2424767 앰 흑 난 데 스 ㅅㅅㅅㅅ ㅇㅇ(175.119) 19.07.14 8 0
2424765 비가르난데스ㅅㅅㅅㅅㅅㅅ ㅇㅇ(223.39) 19.07.14 9 0
2424763 비갈 ㅅㅅㅅ ㅇㅇ(39.113) 19.07.14 4 0
2424762 비가르데스 ㅋㅋ ㅇㅇ(211.213) 19.07.14 8 0
2424761 비갈난데스 ㅋㅋㅋㅋㅋ ㅇㅇ(211.106) 19.07.14 5 0
2424760 좆마더라서 무실점으로 끝난다 ㅇㅇ(39.122) 19.07.14 7 0
2424759 나종덕 포수 > 씨발 중열이 데려와 ㅇㅇ(222.104) 19.07.14 17 0
2424758 ㅋㅋㅋ 똥칰 동점 다시 1사 1.2루 ㅇㅇ(1.229) 19.07.14 17 0
2424757 도대체 진명호는 왜쓰는거냐 ㅋㅋ [3] ㅇㅇ(117.111) 19.07.14 101 0
2424756 분식악마새끼 이번이닝 어케 끝낼까 ㅋㅋ 좆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10 0
2424754 명호 정신안차리노 남의주자 아닌데 ㅇㅇ(59.20) 19.07.14 12 0
2424753 똑같이 선두타자 2루타인데 결과는 ㅋㅋㅋ ㅇㅇ(211.219) 19.07.14 13 0
2424752 앞에서 볼땐 아웃인데 ㅇㅇ(125.187) 19.07.14 28 0
2424750 아 오늘 쟤 없는데 발리고 있던거였냐 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19.07.14 18 0
2424749 킹사훈 내 킹사훈(117.111) 19.07.14 9 0
2424748 진짜 김진욱은 무조건 먹어야된다 이길 필요가없다 ㅇㅇ(123.213) 19.07.14 24 0
2424747 사훈이 어디갓냐 좆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4 13 0
2424746 꼴갤에 코구안보는중인데 갤플만보고 까대는샠기 [3] ㅇㅇ(223.62) 19.07.14 46 0
2424745 뒤에서 보니 닥 세잎이메 ㅅ ㅇㅇ(116.37) 19.07.14 9 0
2424744 킹사훈 안내고 뭐하노 킹사훈(117.111) 19.07.14 6 0
2424743 점수 낼때 못내고 참 답답하다 ㅇㅇ(121.132) 19.07.14 8 0
2424742 페르갈맥스 믿는다 ㅇㅇ(121.183) 19.07.14 6 0
2424741 좆중열 송구 머저리 높게 하냐 ㅇㅇ(39.122) 19.07.14 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