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2루수가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앤디 번즈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아수아헤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팀 2루를든든하게 지킨 \'보증수표\' 번즈를 다시 데려왔다.

번즈는 트리플A 복귀 후 1달만에 다시 KBO리그로 유턴했다.

롯데 구단은 그동안 번즈의 몸상태에 대해 꾸준히 확인을 하고 점검했다. 작년시즌 부진은 심리적요인이 원인으로 파악했다. 재충전의 시간만 거치면 충분히 재작년 선보인 위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려 재영입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번즈 다시 롯데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운 눈치다. 그는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동료 선수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됐다. 이 부분이 무척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단순히 복귀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충분한 동기부여는 있다. 번즈는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괜찮다"며 "좋은 추억과 기억이 남아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목표와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번즈는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계약금과 연봉 없이 옵션으로만 5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번즈는 "다시 기회를 얻어 기쁘고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번즈는 롯데에서 다시 2루수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신본기,한동희등과 어린선수들을 이끌어 함께 올시즌 롯데 내야를 이끌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