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느바만 보다가 

올라와서 공부하면서 부산이랑 연결고리가 뚝 끊겨서 코구보기 시작한 케이스

마침 그때가 08년이라서 한창 꼴데야구 재미있어지던 시절이였고

그때쯤부터 집 사정이 안좋아져서 실제로 밖에 나가서 자주 놀러다니기도 힘들었거니와

쌩판 모르는 사람들이기도하고 인터넷상이긴 하지만 고향사람들이랑 이야기 한다는게 좋았거든

그뒤로 빙시강점기 오기 전까지 정말 코구 재미있게 봤다

순혈주의 좋지. 특히나 나같이 고향 생각 나는 사람 입장에선

그 당시 이대호는 힘들어 뒤질거같은 내 생활에 이유모를 자존심이랑 즐거움을 줬거든

기아 빠는 광주 친구들이랑 야구 이야기 하면서

니가 잘하니 내가잘하니 아웅다웅 거려도 범접할수 없던 몇 선수중 하나가 이대호였음

근데 시발 이건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잘할때 이야기고

지금 그 순혈주의 뽕을 못잊어서 그런지 아니면 진짜 사람이 없는지 아웅다웅 거리다가 팀씹창나고있는데

참는거도 한계가 있다

지금이 예전처럼 즐길거리가 코구 밖에 없는거도 아니고 아닌말로 안그래도 얼라들은 야구 점점 흥미 잃고 있는데

이겨야 재미있을거 아냐 아님 하다못해 지더라도 니들이 말하는 그 열정이나 감동같은걸 느낄 포인트를 주거나

총맞았다고 사람들이 앉아서 스트레스를 찾아서 보냐

니들도 안될팀이니 병신팀이니 욕하면서 기대하는건

그래도 혹시나 싶은거잖아.

우리가 진짜 쟤들 내부까지 싹다 알고있는거도 아니고 말그대로 비전문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믿어달라 라는말에 너도 나도 속아주는거 아니냐

근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년 좀 넘게 꼴데새끼들 보는 입장으론 이새끼들 로꼴때 말고는 하는짓이 똑같다.

그러다가 운좋게 몇명 터져주면 좋다고 물고빠는 팬부터 시작해서

아니 어쩌면 니들이 그래서 꼴데가 바꾸고 싶지 않아하는걸 수도 있어

어짜피 적당히해도 빨아주고있으니까

그래 이러고 내일 나도 야구볼거라 나도 할말이 없긴 하다만

그래도 최소한 븅신같이 팀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면 아닌건 좀 아니라고 말은하고가자

10년 가까이 시도해보고 안됐으면 바꿀때도 안됬냐

그렇게 물고빠는 성골 진골들이 우승가져다 준거도 진짜 코구 시작할때보던 아재들한테나 해당하는거고

나처럼 베이징뉴비들한테는 그래도 우리한테는 누구있다! 라고 딸딸이 치는거 말곤 해준게 없다

그나마 이젠 그거도 못하고 있고

난 빙시같이 성골이니 진골이니 따지고 딸딸이 치는걸 원하는게 아니라

왕조시절 sk나 삼성같이 절대자까진 아니더라도

팀이 좀 유기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똘똘 뭉쳐서 우승하는 드라마가 보고싶은거지

이딴 모래알을 보고싶은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