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무도 안믿겠지만 본인은 꼴팬도 돡팬도 아님을 밝힘

어제 상황에 대해서 친구들끼리 진짜 죽일듯이 싸우길래 팝콘뜯고있었는데

공부하기 싫은김에 관련규정좀 뒤져봄

나른한 시간 그냥 심심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이 글은 최대한 밝혀진 사실만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하였으며,

중간중간 사견이 붙을 경우 뇌피셜임을 명시할 테니 그 부분은 걸러보시면 됩니다

1. 상황의 정리(밝혀진 팩트 중심)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니 논외로 하겠음

뭐 별말 안했다는 기사도 있고, 투수같지도 않다고 했다는 기사도 있는데

이건 뭐 아직 팩트라고 보기는 어려우니 넘어가도록 하자

논란의 여지 없이 확실한 사실은 "홈팀 감독이 원정팀 투수에게 무언가 말을 했다" 는 것임.

모자이크를 했으니 욕설일것이다 라는 것은 아직까진 밝혀진 바 없으니 제쳐두고,

타팀 투수에게 뭔가 말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본인은 이 부분에 중점을 두어 사건을 바라보고 있음

아래에서는 이 장면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음

2. 관련 규정

<출처-KBO 공식 홈페이지>

KBO에서 제시하는 규칙에는 위와 같은 사항이 명시되어 있음

그럴리는 없겠지만 못믿겠으면 직접가서 보고오시는걸 추천 친절히 링크도 드림

https://www.koreabaseball.com/Reference/Etc/GameRule.aspx

개인적 뇌피셜로는 규정상 코치가 언급되어있지 않으니 코치에게 거친 말을 한 일이 있다

정도로 둘러댄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뭐 이건 어디까지나 뇌피셜이고

앞서 확인했듯 투수에게 무언가 말을 한 것은 팩트이니 과연 그 말이 폭언이었는지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3. 폭언인지 여부

노모버전이 올라왔긴 하지만, 사실 나는 뭐라고 하는지 1도 모르겠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폭언이 맞다고 생각함

폭언의 사전적 정의는 "난폭하게 말함, 또는 그런 말" 이라 되어 있음

즉 반드시 욕설이 수반되어야만 폭언은 아니라는 뜻임

실제 판례법리에 비추어 보면, 어떤 말이 폭언인지 여부는

당시의 상황,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여야 한다고 하여

그 범위를 넓게 보고 있음

쉽게 말해서, 직장상사가 '일 이따위로 할거냐' 며 부하직원을 다그치는 경우라도 충분히 폭언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뜻

그럼 당시 상황이 어땠냐고?

어떠긴 뭐가 어때 살벌했지

롯데 코치도 순간 울컥할정도면 뭐... 욕설 여부에 관계없이 좋은말은 안오갔을거라는 추측임

저런 상황에서 상대적 갑의 위치에 있는 자(감독)가 상대적 을의 위치에 있는 자(선수)에게....?

폭언으로 보기 충분하지 않을까?

4. 양상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상문은 잘못없다고 생각함

양상문이 항의한 (벤클을 일으킨) 이유는 이거다.

'남의 팀 선수를 야단쳤다' (뭐 욕한건 아직 명백하지 않으니 제쳐두자)

규칙상 금지된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게 왜 문제가 되는거지...?

5. 결론

여기까지 다 읽어준 갤러들 일단 고맙고

안읽고 내린 갤러들을 위한 3줄요약

1. 타팀선수에게 폭언하는 것은 금지되어있음

2. 욕설 여부에 관계없이 폭언이라 생각됨

3. 잘잘못에 관계없이 일단 맞은선수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