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의 미래를 뽑았다. 투수가 많았다. 롯데는 2차 지명 10명 가운데 7명을 투수로 선택했다.

김풍철 스카우트 매니저는 "라운드마다 예상 명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선수를 선택하려 노력했다. 올해는 야수들 보다 투수들의 실력이 좋아 투수들을 많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1라운드에서 마산용마고 투수 이승헌을 뽑은 이후 2라운드에서 인하대 투수 정성종을, 3라운드에서는 안산공고 투수 김도규를, 4라운드에서는 야탑고를 나와 연세대 투수 김동우, 5라운드에서는 상원고 투수 김현을 뽑았다. 6라운드에서 광주일고를 나와 성균관대의 유격수 이호현을 뽑은 뒤 다시 7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각각 경기고 투수 최하늘, 부산고 출신의 영남대 투수 박지호를 지명했다.


김풍철 매니저는 "미래 선발 요원인 이승헌을 뽑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며 타 지역 1차지명으로 거론되었던 정성종을 뽑은 것 역시 매우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1라운드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이승헌은 마산고 김시훈(NC)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랐다. 올해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전(덕수고에 패해 준우승)에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해 21경기에서 62⅔이닝 동안 7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또한, 김풍철 매니저는 "대졸 선수를 3명 뽑았는데 나이가 많고 적음보다 현재 기량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집중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