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언합뉴스) 김한수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전준우와 우규민을 주고받은 2019년 첫 번째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롯데와 삼성은 6일 오후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에서는 외야수 전준우(33)를, 삼성에서는 투수 우규민(34)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팀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의 트레이드로 평가된다.

롯데는 우규민을 데려와 취약한 불펜진을 보강했다.

2003년 LG 트윈스로 입단한 우규민은 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4년 65억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4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30, 올해는 12경기에 등판해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로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팀 방어율이 5.87(6일 기준)으로 리그 9위인 롯데는 뛰어난 구위를 갖춘 우규민을 영입해 불펜진 방어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규민은 FA 3년차에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전준우는 올해 FA를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전준우는 올해 34경기에서 타율 0.259로 부진하지만 2018년 타율 0.342에 33홈런 90타점을 올리는 등 타격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좌익수 수비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삼성는 전준우를 주전 좌익수로, 경기 후반에는 김헌곤이 수비 보완을 위해 나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롯데 측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뛰어난 구위로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클로저이자 베테랑 우규민을 영입함으로써 투수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번 트레이드는 각 포지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며 "전준우는 일발장타력이 있는 외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로서 외야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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