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야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KIA 최원준(23)의 트레이드가 사실로 밝혀졌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롯데-KIA-한화의 3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최원준-양현종-한승택-이창진이 KIA에서 롯데로, 김대우-송주은-윤길현-정성종-문규현-조홍석이 롯데에서 한화로, 이용규-김민하-백창수-최진행이 한화에서 KIA로 이동한다. 총 14명이 움직이는 이번 대형 트레이드는 이창진, 이용규 등의 친정 복귀나 양현종 윤길현 등 거액 연봉자의 이적 등 인원 수 많큼이나 주목할 요소 역시 많다고 평가되고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승에 그친 양현종은 더 이상 팀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헐거워진 외야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이용규 등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한화 한용덕 감독은 '투수진을 보강함으로써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인 윤길현과 김대우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롯데 양상문 감독은 '너무나도 기대감이 크던 선수들이지만 팀 내에서 기회를 부여하기 어려워 부득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새로 영입한 양현종과 최원준이 팀의 어려운 부분을 메워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로 트레이드 된 이용규는 '거기 갔다간 죽는다'며 잠적해 김기태 감독이 직접 소고기 김밥을 사들고 설득에 나섰으나 현재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XEN, 홍서범 기자 oxen80_fireplay@ox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