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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후보→꼴찌 위기' 롯데, '원팀 정신' 절실하다 기사

ㅇㅇ(218.154) 2019.05.21 09:12:16
조회 131 추천 0 댓글 1

◇롯데 선수단이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3대9로 패한 뒤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비상을 꿈꿨지만, 정작 눈앞에 다가온 것은 추락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올 시즌 출발 전까지만 해도 조심스럽게 5강 후보권에 놓였던 롯데는 지난 4월 초 민병헌의 부상 뒤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반전이 요원하다. 20일 현재 롯데는 17승30패로 선두 두산(33승15패·15.5경기차)은 고사하고 5위 LG 트윈스(25승21패·8.5경기차)에도 크게 뒤져 있다. 최하위 KIA 타이거즈(15승31패)와의 격차는 고작 1.5경기차다. 다가오는 21~23일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지난 8일 이후 다시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무기력한 타선, 이대호-손아섭만 고군분투

롯데의 팀 타율은 2할6푼2리로 10개 구단 중 5위다. 하지만 득점권 팀 타율이 2할6푼8리에 불과하다. 팀 타점(212타점)이나 총 득점(226타점), 홈런(31홈런), 출루율(3할3푼), 장타율(3할7푼6리) 모두 리그 평균에 못 미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선은 리그 상위권으로 평가받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풀지 못한 마운드 문제가 결국 타선 부진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최근 롯데 경기 패턴이 그랬다.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지고,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구원 투수들이 오히려 방화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롯데는 경기당 5.02명(리그 평균 4.39명)으로 가장 많은 투수를 내보내고 있지만, 결과는 팀 평균자책점 꼴찌(6.04)로 참혹하다. 선발 부진과 이어지는 실점, 잦은 투수 교체로 늘어지는 수비 시간은 결국 타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면서 타선 무기력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타선 부진을 투수들만의 잘못으로 치부할 순 없는 부분도 있다. 현재 롯데 타자 중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이대호(3할2푼·178타수 57안타 8홈런 46타점)와 손아섭(3할1리·176타수 53안타 5홈런 27타점) 둘 뿐이다. 지난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던 전준우(2할7푼3리·183타수 50안타 8홈런 25타점)도 이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것처럼 보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4푼1리에 불과하다.

▶답은 결국 내부에 있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더 높아지고 있다. 최대 문제로 지적되는 마운드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스토브리그에서 협상이 결렬된 FA(자유계약선수) 노경은을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팀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만큼, 마운드에서 그나마 숨통을 틔워줄 자원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해 외엔 두드러지는 활약이 없었던데다 전반기도 이미 중반에 도달한 시점에서 노경은이 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제 구위를 보여줄 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보상 선수가 발생하는 사인앤트레이드도 이런 이유 때문에 현실성이 낮은 편이다.

내부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때 더 큰 악재가 생길수도 있다. 부진 타개를 위해 꺼내드는 외부 영입 카드는 백업-신예들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처럼,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다 미래 반등 뿐만 아니라 육성 및 세대교체 실패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결국 선수단 스스로 돌파구를 만들 수밖에 없다. 엔트리,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몫이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선수단이다. 보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안에서도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게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는 최근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진명호, 차재용과 베테랑 김대우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투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반기 팔꿈치 통증으로 1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박진형이 마지막 실전 점검 단계까지 올라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의 복귀가 당장 흐름을 바꿀 순 없어도, 턱밑까지 차오른 마운드의 숨통을 틔워줄 가능성은 있다. 다만 이런 희망적인 요소들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면 결국 반전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

아직 모든 것을 포기하긴 이르다. 지금의 롯데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근성, 그리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원팀 정신'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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