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문규현 기자] 시즌 초반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KT와 롯데가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28일 문규현과 윤길현을 롯데로부터 받아들이고 윤석민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 재도약의 전기로 삼겠다는 게 두 구단의 각오다.

문규현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넓은범위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원래 하위타순으로 출발했지만 빼어난 작전수행능력으로 올시즌 상위타순에 더 많이 기용되고 있다. 올시즌 24경기 출장, 타율 2할4푼6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2차 우선 지명된 윤길현은 통산 328경기 등판해 통산 방어율 4.86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투수다.

KT는 이들의 가세로 팀 타선에 짜임새가 보강됨과 동시에 불펜진 운영에 여유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윤석민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해 넥센을 거쳐 작년에 KT로 이적한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KT 주전 1루수로 활약한 그는 통산 2할7푼3리 53홈런 287타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롯데는 윤석민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