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이 국내 선수로는 누구 정도냐는 이야기가 나올때 자꾸 손아섭이 언급되길래

호잉과 손아섭중 과연 누가 더 뛰어난 우익수일까 한번 비교해 봄.

우선 타격만 놓고 비교해보자.

전체적으로 장타, 타점, 클러치 능력은 호잉이 앞서고

출루 능력은 므찌나가 앞선다고 볼 수 있으나

중심 타선의 호잉과 상위타선의 므찌나를 놓고 봤을땐

두 선수간의 타격 능력은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볼 수도 있음.

그럼 수비를 포함시킨 전체적인 승리 기여도를 한번 볼까?

불과 0.06에 불과하던 둘의 가치 차이가 거의 2점으로 벌어진다.

공격 RAA를 살펴 보아도 둘의 차이는 불과 0.7

므찌나에게 왜 이렇게 참혹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 걸까?

정답은 바로 수비. 호잉과 손아섭의 수비RAA 포인트는 거의 비슷하다.

문제는 호잉은 플러스 인데 반해 므찌나가 마이너스 포인트인건 함정.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수비 기여도를 자랑하는

호잉이 수비로 WAR을 1.26포인트 올린데 반해

므찌나는 오히려 0.66포인트를 까먹는 기염을 토한다.

그럼, 두 선수간의 수비력의 차이는 얼마나 나길래

이런 참혹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걸까?

우선 호잉의 수비 지표를 한번 살펴보자.

평균대비 수비 승리기여 (WAAwithADJ) 리그 1위

보살(어시스트) 외야수 부문 리그 1위에 수비율 1위(공동)

수비 범위 (RNG) 1위, 평균대비 수비 기여도(RAA) 1위

133경기 환산 RAA(/133) 1위, 포지션 조정 포함(RAAwithDJ) 1위에

야수의 어깨능력을 나타내는 주자 추가 진루/보살 관련 기여도(ARM) 1위까지.

더 놀라운건 이 모든 성적이 외야수에 국한된게 아니라

리그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 모두 호잉이 1위라는 점.

(아웃카운트만 잡으면 보살로 인정되는 내야수는 제외)

그리고 그냥 1위가 아니라 2위를 거의 두배로 압살 함.

(오재원이 2위인 경우에만 1.6배 정도)

쉽게 설명하자면 테임즈가 40-40 찍고 호세가 5할 출루율 찍던걸

호잉이 수비로 재현하는거 라고 보면 됨.

그럼 호잉의 라이벌이라던 손아섭의 수비 승리기여도는 얼마나 될까?

응 우익수 중에 리그 꼴찌야. 위에 쥐 한마리가 보이네..

아, 손아섭 슨슈는 타구 판단 능력은 떨어지지만

발이 빨라서 수비 범위는 넓거든요?

수비 범위 (RNG)

응 이것도 꼴찌.

그래도 손아섭 슨슈가 다른건 다 못해도 어깨 하나만큼은 지리잖아요?

주자 추가 진루/보살 관련 기여도(ARM)

..........

괘, 괜히 알아봤나? 내가 미안해지네.....

결론

손아섭도 호잉 못지 않은 공격 기여도를 가진 선수다.

하지만 중심타자가 테이블세터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것도 부정 못하는 팩트.

기록적으로는 비슷하지만 가치적인 측면에서 

호잉이 손아섭 보다 더 나은 생산력과 기여도를 보여주는게 맞음.

(WRC+, WPA에서 호잉의 기록이 월등히 좋은걸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팀 수비를 거의 혼자 떠받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그 최고란 말로도 부족한 압도적인 수비지존 호잉과

수비를 하면 할수록 팀에게 손해만 끼치고 있는 손아섭을

비교한다? 이건 야구에 대한 결례를 넘어선 명백한 폐륜임.

거기에 기록으로도 나타다는 팀 내 절대적인 기여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hanwhaeagles_new&no=438714&page=3&exception_mode=recommend

팀 분위기 자체를 바꿔버린 상징성 까지.

내가 최희여도 두 선수중 한명을 선택하라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건 무조건 호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