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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장인어른이 갑자기 수감되셨다. 너무 억울하다 ㅠㅠ

ㅇㅇ(59.22) 2018.07.18 01:12:09
조회 126 추천 0 댓글 2

갤러들아 야구랑 상관없는 이야기해서 미안해. 그래도 꼴데가 이긴 날이니 좀 이해 해줘.

너무 억울하고 힘든 일이 있는데 어디 얘기할 수는 없고 여기에라도 풀고 얘기하고 싶어서 그적인다.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밑에 3줄요약으로 써둘테니 한 번만 읽어봐 줘.


나는 내년에 결혼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이야.

결혼식장까지 잡아놓고 상견례 몇 일 안 남겨둔 상태였는데 장인어른 되실 분께서 갑작스럽게 징역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되셨다.

무슨 일인지 여자친구한테 들어보니 2009년에 강간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 범인으로 장인어른이 지목되셨단다.


사건을 말해보자면 20091129일 일요일 새벽 330분경 비가 많이 오던 날 여자친구네 동네에서

잠시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범인이 현관문을 열고 침입해서, 주방에 있던 과도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위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의 몸 위에 올라탄 후, 과도를 피해자에게 들이대며 소리 지르면 찌르겠다라고 협박하며,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한 후, 하의를 벗기고 강간한 사건이야.

사건 현장에 있었던 과도의 칼날 부분에 겹쳐진 부분지문이 장인어른 지문이랑 일치한다는 이유로 장인어른이 구속 되신거고.


근데 이 부분지문이라는게 불완전한 지문이라 유사하다고 나오는 사람이 여러명이 나와.

사건 현장이 해운대구였는데, 해운대구 사는 사람들로 지문 검색했을 때 부분지문이 유사한 사람이 열명 조금 더 넘게 있었단다.

전국 단위로 검색하면 장인어른보다 유사한 사람들이 많아서 장인어른은 검색이 안되고.

9년 전에 일어난 사건인데 범인이 이사갔을 경우는 생각 안하고, 범행현장 근처 사는 사람 중에 유사하다는 이유로 지목된거지.

그리고 유사한 지문을 가진 사람이 열명이 넘어가서 누구라고 특정할 수도 없는데 말이지.


지문 자체도 의심할 부분이 많았어.

1. 한 손가락 지문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지문이 겹쳐져 있었던 점.

2. 여러 지문이 겹쳐져 있어서 어느 손가락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려운 점.(2009년 사건 직후에 수사 할 때에는 왼손 손가락으로 보여서 왼손 손가락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는데, 2015년 장인어른이 지목될 때에는 오른손 손가락이 유사한 걸로 지목되었어.)

3. 범인이 과도를 쥐었는데 칼 손잡이에는 지문이 안남아있고 칼날 한 면에만 지문이 남아있었던 점.(어떻게 칼을 쥐어야 그렇게 지문이 남는지 모르겠어)

4. 피해자 남편이 칼을 만졌었다고 진술 했는데 남편 지문은 발견이 안된 점.


지문 말고도 의심할 부분은 더 있어.

강간을 당했는데 정액이나 타액 같은 DNA 흔적은 없었고,

심지어 피해자가 생리기간이었는데(피해자 진술) 사건 현장에 생리혈 흔적이 하나도 없었단다.

다른 흔적이 하나도 발견 안됐는데 오로지 쪽지문 하나만으로 범인으로 지목된거야.

그리고 사건 시간에 대한 진술도 피해자가 말하는거랑 피해자 남편이 말하는거랑 달라서, 범행 자체가 없었을 가능성도 의심이 돼.


부분지문만으로는 특정인 지목이 안되고, 명확한 증거도 없는데 유죄 판결이 난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

처음 용의자로 지목 되었을 때 부분지문 증거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해서 구속할 수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 기각됐었고,

당연히 무죄라고 생각하고 있으셨는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와버리니 너무 어처구니 없다.

지금 변호사 고용해서 항소심 진행 중인데 변호사도 이런 판례는 없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

요즘 법조계에서 이 사건 때문에 말이 많다더라.


여자친구 가족이랑 관련이 있다 보니 주변에 이런걸 얘기할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라도 글 한번 써봤어.

상견례날 얼마 안남기고 이런일이 생겨서 너무 당혹스럽고, 이게 뭔 일인가 싶다.

사건 정황상 항소심에서는 무죄판결 날 거라고 믿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한 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긴 글이지만 봐줘서 고마워.



- 3줄 요약 -

1. 강간사건에 사용된 과도에서 나온 부분지문이 같다는 이유로 유죄선고를 받음

2. 부분 지문이 유사한 사람이 많아서 특정인 지목이 불가능한데, 범행현장이랑 같은 구에 산다는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 됨

3. DNA, 혈흔, 침입흔적 등이 없어서 범행 자체가 없었던 것도 의심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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