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전날(27일) 승리 투수가 된 송승준에 대해 언급했다.

조원우 감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송)승준이가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정말 팀에 큰 힘이 된다"며 "불펜 운영도 쉬워진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롯데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10구를 던지며 이번 시즌 최다 투구 수(4월 4일 대전 한화전 101구)를 경신했다. 동시에 지난 2017년 9월 16일 사직 SK전 이후 314일 만에 선발 승을 올렸다.

조원우 감독은 6이닝을 채우는 것에 고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투구 수도 많았고, 좌타자들이 걸려서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처럼 국내 선발들이 자기 몫만 해주면 정말 도움이 된다"며 "상대 선발보다 늦게 내려가면 그만큼 경기를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우 감독은 넥센 선발 해커를 맞아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한동희(3루수)-안중열(포수)을 선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