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승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원 투수 구승민(28)의 부상이 재발했다. 치료에만 8주 진단을 받았다.

구승민은 지난 2일 광주 KIA전 8회말 2사 후 안치홍을 상대하던 과정에서 오른쪽 갈비뼈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승민은 지난 5월 초, 오른쪽 갈비뼈 근육 염좌로 전열을 이탈한 바 있다. 우려대로 시즌 초반 당했던 부상이 재발했다. 롯데 관계자는 "구승민이 오른쪽 갈비뼈 쪽, 늑간근에 염증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 다쳤던 부위와 같다"고 전했다.

애시당초 2~3일 정도의 휴식 진단을 받았던 구승민은 지난 주말 또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늑간근 파열로 진단, 복귀에만 약 8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사실상 구승민이 시즌 아웃이 됨으로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 구단은 또 다시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구승민의 전력 이탈이 뼈아프다. 구승민의 빈 자리는 나종덕이 메울 것이다. (나)종덕이는 기본적으로 어깨가 좋고 힘이 있다."라고 하며 나종덕 포수의 보직 전환을 밝혔다. 이에 롯데 이대호(38)은 "어짜피 나종덕은 쓸모가 없다. 땜빵이라도 해야지 연봉값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나종덕을 1라운드로 뽑은 롯데 스카우트진과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의 종덕맘들은 다 나가 뒤졌으며 좋겠다."며 종덕맘들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하며 41경기 4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2(47⅓이닝 18자책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 Killjongdu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