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심각한 소음공해는 대구사람의 기질에서 오는 큰 목소리와 억양 센 사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의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소장 조재목)가 최근 20세 이상 대구시민 6백7명을 대상으로 체감소음도를 조사한'소음 관련 태도조사'결과 나온 것이다.

응답자들은 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환경단체의 조사에서 대부분 지역의 소음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할 정도로 시끄러운 것은'대구사람의 기질에 따른 큰 목소리와 억양 센 사투리'때문(34.8%)이라고 대답했다.

반면'자동차의 소음.지하철공사'등을 소음의 원인으로 꼽은 사람은 19.4%에 불과했다.다음으로'공중도덕.시민의식 부족'이 9.2%를 차지했다.응답자들의 체감소음도(벽시계소리 30㏈.비행기소음 1백25㏈등 11가지 기준 제시)는 시

내 번화가가 70.9㏈로 가장 높았고,재래시장이 68.4㏈,역대합실 6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음이 가장 심한 곳은 대구의 중심상권인 동성로(21.6%)를 꼽은사람이 가장 많았고,대구공항 부근(12.2%),재래시장 부근(8.1%)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조용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급하고 다혈질적인 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서함양(30.6%)▶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시민의식 제고(27%)▶말소리에 대한 예절교육(17.6%)▶조용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 활동(13

.2%)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출처: 중앙일보] 대구 소음공해 큰 목소리와 사투리때문-에이스리서치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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