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그로가 시마다류 지원 받을 가능성.

아리스가 전학 온 이상 엄마 치요가 이걸 몰랐을 리는 없고, 아니 전학 과정에서 부모 신분으로 개입하는게 불가피하지.

이제 치요가 자기 딸 잘 부탁한다며, 아리스가 활약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성글로에 토터스같은 비싼 전차 주면 더 답 없어지는거 아닌가? 뒷설정으로 졸업생 OG회가 처칠 마틸다 크루세이더 이외 전차 들여오는거 견제하고 있다는데 보코랜드 유지비 정도는 따위인 시마다 머니로 OG회 무마하는건 별거 아니겠지. 세이그로측도 당주한테서 들어오는 요구를 함부로 거절하기는 어려울거고.

극장판에서도 표면상으로 나쁜짓 한 키미타치가 욕 다 쳐먹어서 그렇지, 따지고 본다면 치요도 깨끗하고 공정한 사람이 아니다.

치요도 경기 주최에 도장 찍은 사람이라 오아라이가 부당한 상황에 빠진걸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그걸 오히려 니시즈미네 눌러버리고 아리스가 도약할 기회로 여겼고, 프로 대딩 선수가 모는 고성능 전차 30대가 고딩들이 모는 성능 발리는 편성 8대를 양민학살하는걸 자기네 이익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용인한 사람이다. 그것도 섬멸전인데도. 칼 자주박격포도 키미타치가 허락한거긴 하지만, 치요도 그게 문제가 되는걸 알면서도 눈 감고 방조한거고.

치요는 자기 딸 위해서면 권력이나 돈이나 수단 가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라 당연히 페어 플레이와는 멀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여유부리는거 같아도 속으로는 계산 돌리면서 어떻게 해야 최대의 이익을 얻고 상대방을 발라버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교활한 성격이지.

때문에 치요는 아리스가 세이그로에 가서 전차도로 승승자구하고 저번에 졌던 오아라이랑 니시즈미네 상대로 되갚을 생각이라 결승전에서 순수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거다. 어떻게든 오아라이랑 미호를 털어서 승리 재쟁취하고 아리스의 커리어에 기회를 만들지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라면 권력이나 돈으로 세이그로에 지원 넣고 경기 주최측에 영향 주지 않을거라는 보장이 없다.

다만 대놓고 악인으로 묘사하는건 별로일거라 앞에서는 착한 척 다하면서 뒤에서는 돈 쓰고 권력 행사하면서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암시를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