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쪽에서 일하면서 업무쪽으로

(공몬 관련 내용 제외)

타인들에게 고충을 얘기할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

"패륜아 새끼" 또는 "쓰레기 새끼".


아동, 노인, 장애인들이 사회적 약자이기에 그들에 대해

욕하거나 투덜거리는 것은 (특히 노인의 경우) 패륜이란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비하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건

굉장히 저질스러운 행위이다. 하지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때도 우리가 꼭

그들을 욕하고 비하하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뇌가 완전히 망가져서 동물 이하의 지능을 갖게 되지 않는 이상

그 사회적 약자라는 사람들 또한 지능을 갖는다.

동물들도 제로섬 생존경쟁을 하는 박한 환경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

이타적 행위를 하며 생존한다.

하지만 박하지도 않은 환경에서 이기적인 행위를 하고 그 과정에서

폭력, 언어적 폭력이나 고통을 주는 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불만을

가지는 게 가끔 왜 패륜적으로 보이는 지 의문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