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꾀병인거마냥 생각하는 애들있어서 씀.

공부는 잘하는거 맞는데 초중고 내내 공부 개 ㅈ박음.
참고로 아버지 서울대에 어머니도 그 정도 레벨이라 지능은 타고났을텐데 초중고 ㅈ박은게 adhd 영향임. 수능은 좀 쳤는데 솔직히 공부량보다 지능과 요령으로 넘을 수 있어서 재수하면서 하루에 공부 7시간도 안했는데 잘 나와서 대학은 잘감.

근데 너네가 착각하는게 있는데 adhd가 집중력이 고자되는 병이 아님. 하기 싫고 도파민 안 나오는거에 집중을 못하는 병임. 그리고 도파민 나오는 것(게임 등) 에는 남들보다 오히려 집중을 잘함. 전문용어로 과몰입이라고 함. 나는 초중고 내내는 게임이었고, 재수할때는 내가 남들보다 공부를 잘한다는 사실에 도파민이 뿜어져나와서 나름 과몰입하면서 공부한거 같음. 물론 그래서 내가 남들보다 심한 adhd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도 뭐 하나 집중하면 나머지를 아예 못 챙김.

예를 들어 자취하면서 설거지하는 것, 집 정리 이런게 너무 어려워서 집이 개판인건 일상임. 또 인간관계도 너무 어렵고 못함. 태생적으로 걍 띨띨함은 장착임. 예를 들어 나 만난 사람이 내가 공부 잘할 것 같지 않은데 신기하다 이런 소리함. 띨띨한데 어떻게 공부 잘하지? 이런 느낌.

딱봐도 군대가면 개폐급될거 같고 무서운데 내가 현역 가도 되는지도 모르겠어서 adhd로 빠질수있나 글쓴거다. 병무청에서 공인한 공익이고 빠질수있는데 안 빠질 이유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