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는 스카에 앞자리 처음 보는 고딩놈 하나가 왔다, 근데 임마가 오자마자 자리에 독서대 놓더니 그 순간부터 몇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달리더라.. 내가 화장실을 갔다오고 담배를 피고 와도 그 놈은 자리에서 미동조차 없더라


그 고딩놈한테 감화받고 열심히 공부했다. 내자신이 부끄러워서.
근데 8시간이 지나도록 그놈이 꼼짝을 안한다. 화장실도 안간다
밥도 안먹는다..
뭔가 이상했다.... 이게 바로 열품타 15시간 쉬지도안고 공부하는 고딩들의 실체인가?? 와... 분식인줄 알았는데 실존했구나.... 내자신이 시궁창이니 세상이 다 나같은놈 기준으로 판단했어... 역시 괴물들은 실존했던거였어....
난 자세히 보려고 몸을 일어서서 그놈 책을 봤는데 수상하다...
8시간전 페이지랑 똑같다....
우리스카 책상은 15cm정도 나무로 가려져있고 그위로 투명플라스틱 칸마개로 가려져있다. 그렇다... 15cm 나무가림막에 그놈 폰이 있었고 그놈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폰으로 게임방송을 미친듯이 보고있었다...


ㅅㅂ 현타뒤지게 오고 그놈 귀방망이를 후리고 싶더라. 그ㅅㄲ때문에 내자신을 욕했고 정면에 섹시녀 조망권도 빼앗겼다....
진짜 현타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