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솔직히 말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순간 순간 터지는 케미, 그냥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원영이 레이 리즈...웃기다는게 아니라 재미있고 사랑스럽더라.

그냥 유진이 가을 이서 다른 멤버들도 다 느낌이 계속 보고 싶게 만들어.

이건 뭐라고 객관적인 설명이 전혀 필요없는거야. 

이게 아이돌이거든.

케플러뷰 1,2회 몇번 보면서 스스로 계속 위안을 가지려고 노력 많이 했어.

왜 케플러뷰는 아이브 인간극장 볼때의 그 느낌이 전혀 없을까.

뭐랄까...케플러뷰는 걸플을 쭈욱 지켜봐왔던 퀴의 의무감이랄까.

그냥 그런 의무감으로 봤어.

재미 이런거 필요없다고 생각했어.

그냥 우리 애들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의 의무감. 그게 더 컸거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다른건 굳이 따지고 싶지는 않은데 한가지는 짚고 싶은게 있어.

케플러는 왜 아이브처럼 멤버들간의 서로에 대한 신뢰랄까? 믿음이랄까. 이게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이야.

한 멤버가 무슨 말을 해도 서로의 신뢰가 있으니 즐겁게 서로 주고 받고 해주는데

케플러는 그게 안되는거 같아.

다른 멤버가 리액션이나 받아주는 걸 기대할 수가 없으니 애초에 말을 조심스럽게 하는거 같고.

리액션을 해줄려고 해도 또 반응이 이상할까봐 조심스럽게 반응하는거 같아.

멤버들간의 신뢰가 굉장히 적다는 거지.

이게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서로 멤버들끼리 좋아하고 믿는 상태라면 아마 처음부터 신뢰에 의한 케미는 터졌을거야.

그리고 케플러는 아직 안 보여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소위 말하는 예능감이라는거. (보통은 아이돌의 매력) 이게 없는게 아닐까도 생각이 들어.

뭔가 좀 지쳐.

의무감으로 계속 뭘 해야되나 하고.

가뜩이나 데뷔도 연기되서 더 착잡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