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사장이 직원들 의견을 무시하고 맘대로 한다고 해보자.

직원들은 "여기 초등학생이 상권이라서 열무김치는 밑반찬으로 인기가 별로예요"라고 하는데 사장이 "내가 사장이니까 내가 시킨대로 해. 열무김치 팍 삭혀서 묵은지로 줘"하고 했다면?

직원들은 "우리 사장은 완전 독재자야. 직원들 얘기는 완전 무시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런데 원래 사장은 독재자다. 자기 돈 투자해서 식당 차린 것이고 직원들에게 월급 주면 된다. 그러니 독재자라는 비판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것...

저 사장은 독재자가 아니라 그냥 무능한 거다.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고 동업자의 자문을 받을 수도 있고 직원들의 경험을 살릴 수도 있고 하여간에 내가 최종결정은 하지만 중간단계에서 어떻게 할지는 그냥 사장으로서의 내 선택이고 경영역량이고 경험이고 하여간에 그게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이다.

어도어 안무가 인터뷰 등을 보면 모든 공을 민희진에게로 돌리는 느낌이 든다. 안무가 왈...

"하입보이 안무 만들 때 민희진 사장님이 유행하는 춤스타일 참고해보라고 해서 쉽게 만들어봤더니 히트했다" 대략 저렇게 얘기하던데...

북한 수령님 지도자동지 얘기하는 신의주비료공업소 서기의 인터뷰를 보는 듯...

한때는 잘 나갈 수 있지. 북한도 60년대까지는 잘 나갔음. 그런데 북한도 그렇지만 위기일 때 또는 발전동력에 한계가 생겼을 때 그걸 뚫어주는 것이 바로 다양한 경험들임. 그게 열린사회가 결국 승리한 이유이기도 하고...

모든 공이 민희진, 민희진... 그런데 민희진이 한계에 다다르면? 신인을 키우는 데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수성에서도 그게 통할지...

당장 르세라핌이 앞길 틀어막고 있으니 방향 못잡고 우왕좌왕 하고 있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