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어도어 재무상태표 계정 중 매출채권(자산), 재고자산(자산), 매입채무(부채) 현황

  ㅇ (2023년) 매출채권 142억원, 재고자산은 113억원, 유동부채 없음

  ㅇ (2022년) 매출채권 63억원, 재고자산 19억원, 유동부채 5억원

ㅁ 매출채권 (자산)

 ㅇ (개념) 제품 판매에 따른 받아야 할 돈에 대한 권리를 금액으로 표현한 것

  -  외상매출금, 받을어음 등이 있음

ㅁ 재고자산 (자산)

 ㅇ (개념)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비용으로 평가한 금액

  - 재고자산액 산식은 아주 러프하게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음

     ※ (제품 1개당 재료비 + 1개당 고정비*) × 재고 총 개수

       * (고정비) 생산수량과 관계 없는 비용으로 대표적으로 인건비가 해당됨

  - 재고자산은 비록 생산비용으로 평가된 금액이지만, 엄연히 재무상태표상 "자산" 항목의 계정이며, 아직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실현되지 않은 것임

    · 손익계산서상 비용은 어떤 제품이 판매되어야 인식되기 때문임

  - 따라서 재고자산으로서 평가된 제품이 추후 판매되거나 폐기되지 않는 한 이는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음

ㅁ 매입채무 (부채)

 ㅇ (개념) 어떤 제품을 선납받고 그 비용이 지불되지 않아 그 제품 공급자에 대한 채무를 금액으로 표현한 것

   -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등이 있음

ㅁ 운전자본

 ㅇ (개념)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자본으로, 산식은 "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채무"임

 ㅇ (의의) 운전자본 만큼의 금액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본이니, 현금같이 임의로 운용할 수 없는 돈임. (쉽게 얘기해서 "묶인 돈")

    - 내 돈이 될 거지만 당장 못 쓰는 것(매출채권)과 팔아야 돈 되는 것(재고자산)의 합계에, 채권자에게 아직 갚지 않고 내가 아직 운용할 수 있는 돈(매입채무)을 공제하는 것임

    - 그러므로 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본을 줄여야 함. 다시 말해서 매출채권 또는 재고자산을 줄이거나, 매입채무를 늘리면 됨.

ㅁ 운전자본에 비추어 본 어도어의 재무상황

  ㅇ 2023년 어도어의 운전자본(255억원)은 2022년(77억원) 대비 178억원, 약 3.3배가 증가함

    - 매출채권 2.3배 증가, 재고자산이 5.9배 증가 / 매입채무 22년 규모 전액만큼 감소

    - 이는 묶여있는 돈 규모가 더욱 커졌음을 나타내며, 회사의 현금흐름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보면 됨

      · (사족) 현금흐름표를 봤을 때에도 2023년 "현금및현금성자산의 증가" 규모는 - 74억원으로, 2022년(17억원)에 비해 그 건전성이 상당히 안 좋아짐

  ㅇ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은 모두 100% 이익 실현을 보장할 수 없는 계정임

    - 극단적인 가정으로, 저 두 계정에 해당하는 금액 모두 못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임

  ㅇ 특히 재고자산의 경우 향후 언젠가는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처리되어야 할 것으로, 그 비용 처리 시점이 일종의 어도어의 시한폭탄으로 볼 수 있음

    - 예컨대 재고자산의 비용 처리 시점이 24년 결산일 이전이 된다면, 24년의 영업이익이 23년 수준[영업이익 335억원(당기순이익 265억원)]에 이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밖에 볼 수 없음

    - 재고자산 과다 계상은 이를 비용으로 인식시키지 않게 함으로써 특정 사업연도의 영업이익을 뻥튀기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음(매출이 높을수록 비용이 낮을수록 영업이익은 커지니까). 그래서 이런 작업은 월급쟁이 대표이사에게는 늘 유혹거리임

ㅁ 결론

  ㅇ 23년 기준 자금 어도어는 현금 운용에 난항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24년 재무상태표에 운전자본 규모가 얼마나 변동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민희진의 경영능력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