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수습이 끝난 이후의 정식직원에 비해서는 조건이 완화됨.

예를 들어보자. 사장이 갑자기 금년 매출실적이 하위 20%인 직원은 해고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하자. 난리가 날 거다.

그런데 수습직원에 대해서는 하위 20%인 수습직원은 정식계약을 하지 않고 내보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하위 20%를 어떻게 따진 건지 합리적 기준이 있어야 된다. 별 근거도 없이 사장이 "너 나가. 정식계약 안 해"라고 하면 부당해고이다.

즉, 정식직원에 비해서는 해고가 자유롭지만, 해고근거를 제시할 책임이 사장에게 있다는 것.

민희진의 경우 수습직원에 대해서 40% 연봉삭감을 제안했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임. 정식직원에 비해 연봉재조정이 융통성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 근거는 있어야 한다는 것임.

따라서,

"피해자는 성희롱 신고를 이유로 민희진이 40% 연봉삭감 제안이라는 부당한 대접을 했다고 하는데, 민희진 대표는 어떤 근거로 평가위원 5명 중 성희롱 신고맞은 당사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적극추천, 추천 의견을 내었음에도 40% 연봉삭감을 제안했나?"라고 물을 때 근거제시 책임이 민희진에게 있다는 것임.

"그딴거 없고 사장 마음인데요?"라고 하면?

더 이상의 자세할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