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싱글이라 하면

1. 좆소기획사가 돈은 없고 실물 앨범 찍어봐야 안팔릴듯하니
음원만 내겠다 = 디지털 싱글

2. 수록곡 사올 돈도 성의도 없으면서 팬싸인회로 팬들 주머니 털겠다고 inst. 한곡이랑 아쉬운대로 커플링곡 하나 정도 넣어 두세곡으로 발매하는 앨범 이미지라면
외국에선 그렇지 않다. 외국이라함은 미국만 이러는게 아니란 뜻임


앨범이 완성되어가면 + 완성되면 이 앨범에서 메인으로 밀 곡들을 정해 싱글로 따로 발매한다. 이걸 싱글컷이라고 함

여튼 본 앨범보다 빨리 발매하는 선공개곡 같은 느낌의 리드싱글도 있고

본앨범보다 조금 빠르게 혹은 동시에 발매하는 싱글도 있다.
이건 일종의 타이틀곡 같은 개념인데, 타이틀곡이란건 원래 외국에 없는 개념이다.

싱글컷을 하지 않으면 그냥 앨범의 모든 수록곡들은 동등한 위치인거임


그럼 싱글컷된 노래를 왜 사냐? 호구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맘에 안들면 안사면 된다

니가 빠는 밴드가 앨범에 20곡을 넣어놓고 6만원에 파는데
니가 거기서 맘에 드는 곡은 2번 트랙 5번 트랙 뿐이다
근데 그 밴드가 다행히도 2번과 5번을 모두 싱글컷해서 발매하면 넌 4천원이면 이 곡들을 소장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온라인 스트리밍이란 개념이 없었으니 맘에 드는 노래를 듣는 방법은 이거뿐이었던 거임
그런 선택의 개념인 거지 싱글로 떼어판다고 호구 잡는게 아님

때로 싱글에는 본앨범에 수록되지않은 곡을 보너스로 넣어주거나 인스트 등을 넣어주기도 해서 그 자체로도 값어치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싱글은 1~3곡 정도가 일반적이고 그 이상으로 곡이 수록되면 앨범 차트로 빠진다. 알아보니 영국은 3곡 미국은 4곡까지 싱글로 봐준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외국에는 앨범과 싱글의 투트랙 발매형태가 아주 일반적이고
그렇기에 빌보드는 태생부터 싱글차트와 앨범차트가 존재했으며
싱글컷되지 않은 노래는 싱글차트에서 빼버리기도 했음

현재는 싱글차트가 송차트로 바뀌면서 따로 싱글컷하지 않아도 차트인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싱글 판매량이 지표에 들어가기에 대단히 손해인 것이다

팝가수들의 싱글 CD를 가져와 팝가수들도 쓰는 꼼수다 이러는데
그건 꼼수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파는게 맞다
2달러는 앨범이 아니라 한 곡의 가격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