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간 주주간계약의 쟁점은 두가지임

1. 하이브는 민희진이 어도어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내용

 -> 이 조항 때문에 하이브가 직접 주총에서 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대신에 하이브가 임명한 이사들이 간접적으로 민희진을 짤라도 주주간 계약 위반 소지가 있었던 것

2. 영익에 비례하는 풋옵션 

-> 이게 천억이라고 민줌 및 민줌 추종자들이 주장하는 것

천억을 주고 잘라야한다 이건 저 두개가 섞인 개소리고

당시 민줌은 저 1번 조항을 근거로 하이브가 대주주로써 주총에서 권한을 행사해 본인을 자르는 걸 막아달라 요청한거고

법원은 민줌이 해임될 경우 피해를 돌이킬 수 없고, 하이브가 제시한 증거로는 현재로서는 배임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으니

본안에 가서 따지라는 취지로 이를 인용함

하지만 가처분 판결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하이브가 자르려면 얼마든지 자를 수 있었고 

하이브가 이를 어기고 민희진을 해임하면 200억을 배상하라는 판결도 붙여둠.

그니까 하이브가 민희진을 자르는 값은 천억이 아니고 200억이고, 만약 민희진을 이렇게 해고했어도 저 풋옵션은 계속 살아있는 거임.

그러면 하이브는 계속 민희진을 짜를 수 있었느냐? 맞음. 법원의 판결은 그 떄 가처분 다음날 열릴 임시주총만을 구속하기 때문

대주주이자 이사회를 장악한 하이브는 언제든지 민희진을 자를 수 있지만, 저 주주간 계약 조항이 그대로 있고

저 판결이 존재하는 한 민희진 측에서 다시 가처분을 요청하면 또다시 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은거임. 얻을 비용대신 이득도 적고

근데 어도어 내부 공시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고 한 이상, 저 주주간 계약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함.

만약 민줌이 이걸 받아들인 거여도 합의라고 볼 순 없는게, 

민줌이 얻은 것이 전혀 없는데 뭘 합의하냐? 지금 민줌이 가지고 있는건 원래 민줌이 가지고 있던 것들임. 프로듀싱도 원래 하던거고

그냥 대표이사 타이틀만 뺏긴거임

더 나아가면, 주주간계약이 완전히 깨졌다면 풋옵션도 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어차피 풋옵션은 이미 나가리각인거같긴 한데...

만약 민줌이 이걸 받아들이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짤린 거라면 저 주주간계약에 의거해 다시 소송을 제기할 거임

근데 그때와 달리 민줌이 지금 불리한게 많아서 하이브도 해볼만하다 생각하니 짤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