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질의해볼께.

본 의원은 현행 노동법이 근로자를 너무 협소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연습생들이 좋은 의미로는 트레이닝을 철저하게 받는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특히 어린 나이의 연습생들이 미래를 위해서 사생활을 희생하면서 엄격한 통제 하에 놓여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화체육부가 연예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본 의원으로서는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가수, 연기자, 연습생들은

일정정도 회사에 종속된 지위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인만큼 노동법이 이를 전향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행 노동법의 근로자 규정에 비해 더 넓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참고인 하니씨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증인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전속계약 연예인을 근로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본 의원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예기획사 대표를 맡고 계시니 본 의원이 갖는 문제의식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이렇게 물어보겠음.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까?

김주영 대표 들었다잖아요!!! (호통) 왜 하니씨는 들었다는데 김주영 대표는 인정을 안하는 겁니까? 그게 대표이사의 자세입니까?

이렇게 물어본들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도자료로 뭘 내겠음?

전자) ㅇㅇㅇ의원은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전속계약 연기자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혀...

후자) ㅇㅇㅇ의원은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어도어 대표 혼내...

사실 사전에 짜고치기로 "이러이렇게 물어볼 테니까 대충 공감한다고 답해줘라" 이렇게 국회의원 - 증인간에 시나리오 짜고 하는 경우도 있음. 왜냐면 증인이

"의원인. 그건 좀 말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어느 나라에서도 가수를 근로자로 인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잘 모르고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오면 의원도 생방송에서 뻘쭘해지거든. 보통 보좌관들이 사전 작업을 해 두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