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적폐균, 혈막이 소리를 듣는 김태균 선수.

나도 왠지 모르게 한화 경기를 볼때 김태균 선수가 나오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다. 정말 김태균 선수가 출장하면 지는지.

스탯티즈를 참고했다.

먼저 14 한화 49승 77패 2무 (처참하다) 

김태균 출장 시 44승 72패 2무

김태균 빠질 시 5승 5패 

한화가 개망한 시즌이기도 하고 표본이 너무 적으니 넘어가자

다음 15 한화 68승 76패 

김태균 출장시 63승 59패

김태균 빠질시 5승 17패

확실히 팀의 주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빠질 시 팀에 타격이 크다

16 한화 66승 75패 3무

김태균 출장시 66승 75패 3무

풀타임 활약. 홈런 장타율 제외 역대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팀은 가을야구 실패. 

하지만 이것을 김태균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가혹하다.

17 한화 61승 81패 2무

김태균 출장 시 35승 57패 2무 

김태균 빠질 시 26승 24패

부상의 여파로 출장횟수가 팍 줄었다.

빠졌을때 승률이 훨씬 더 높다. 로사리오, 송광민, 20홈런의 이성열 등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매꿨다고 할 수 있다.

18 한화 62승 51패

김태균 출장 시 25승 25패

김태균 빠질 시 37승 26패

잘못 센 줄 알고 한 번 더 셌다.

확실히 17 18시즌에 접어들자 김태균이 빠질때 승률이 훨씬 좋다.

물론 야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그리고 18시즌의 불펜들의 활약과 같은 고려해야 할 다른변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태균선수가 '없이'도 팀이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팀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언제까지 82년생 김태균 선수가 팀의 중심일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김태균 선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우타자다.

통산 타출장 345에 출루 머신. 1에 가까운 OPS

그리고 여전히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김태균은 이제 전성기의 선수가 아니다. 82년생. 과거에 비해 선수생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상당수의 선수들은 은퇴를 준비하는 나이이다.

홈런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고 수비와 주루는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한다. 거기에 고액 연봉자라는 부담까지.

더욱이 FA시즌이 아직 1년 더 남았다. 

김태균 선수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 체중감량을 통해 부상위험을 줄인다든가 베테랑으로서 라커룸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팬들에게는 김태균 선수에게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이 더 큰 불만 요인일 수도 있다.

정근우선수가 FA 취득시 잡음이 있었지만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타력을 높여서 홈런을 늘리거나 전력질주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

1루수 수비도 들어가는 모습까지

왜 김태균 선수에게만 가혹한 비판이 쏟아지는지 김태균 선수 팬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것은 에이스. 프차. 팀의 간판선수. 고액 연봉자가 부담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시즌에 갈 가능성이 높은 가을야구에서 한 방 해주거나 내년 시즌에서 부활한다면 이런 부진은 싹 다 잊혀질 수 있다. 나도 그것을 바라고.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 화이팅입니다.

3줄 요약

1. 17 18시즌에 들어 김태균 선수가 빠질시 승률이 훨씬 높다

2. 이제는 김태균이 없이도 한화는 이길 수 있다

3. 김태균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