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직구 하이 패스트볼

원래 현진이는 상대팀 신예들 상대로는 정성들여서 성의껏 상대를 잘 안 해줌

이겨봤자 본전이고 지면 쪽팔리기 때문이지

당장 콱네 강백호만 하더라도 만날때마다 직구 승부를 안 해줌.

걍 슬라이더 슬라이더 낙차 큰 슬로우 커브로만 상대하다

타이밍 오면 직구 하나로 아웃 카운트 잡아냄

평소에 이러한 현진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상대 신예 거포 김영웅 상대 147km 하이 패스트볼은

솔직히 너네 야알못들이 보기에는 현진이가 걍 빡쳐서 대충 공 던진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상 저 공은 헛스윙 삼진을 잡기 위한

일종의 정성을 다한 승부구였음

보통 신예들이 아무리 잘 쳐도 몸쪽 하이패스트볼 직구에는 헛스윙이 쉽게 나가기 일쑤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저 하이 패스트볼이 타자 몸쪽으로 바싹 제구가 되지 않고

약간 가운데로 몰렸음

그리고 김영웅 타격을 보면 손목부분을 잔쯕 움츠리고 마치 저 공이 올줄 알았다는듯이

받아놓고 치고 있음. 즉 투구 타이밍을 읽힌거임 (영웅이가 놓치지 않고 잘 쳤음)

여기까지만 적으면 이제 어제 류현진이 왜 상대 신예한테 홈런을 맞았는지 알겠지??

류현진은 사실상 포커페이스라고 할 정도로 마운드에서 거의 표정의 변화가 없음

투구폼 마저 변화구를 던지던 직구를 던지던 그 폼이 일정하지. 변화가 없음.

그런데 한국와서 종종 웃으면서 농담도 하고 하는거임.

어제 류현진은 표정에서는 안 드러났지만 상당히 진지했다

그렇다고 류딸의 폼이 무너졌다거나 기량이 하락한거로는 보이지 않음. 제구 난조인데

류딸은 다음 로테에서 분명 해결책을 들고 나올거다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상대가 이 정도로 한다고? 응 그럼 다음 레벨은 이거야

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등판할거임

결론 : 어제 홈런 맞은 하이패스트볼은 타자 몸쪽에 붙었어야 했는데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일종의 컨디션 난조

*그리고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분명 류딸이 투구 오더를 내렸는데 포수 최재훈이 일어서지 않고 반대 포구를 하고 있다는거지. 이게 사실상 아쉽다. 최재훈이라는 포수가 류현진의 그릇을 못 담아내고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