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경문에게 실질적인 한화 감독으로서의 커리어 첫해는 내년 신구장 시대 첫해.

김경문에게 내년 시즌은 그의 영원한 2인자로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러

연로한 몸을 이끌고 나올 정도로

남은 인생 최대의 숙제이자 염원. 바로 우승.

그런 그에게 내년은 모든 것을 건 한해가 될 터인데

사실상 올해는 바로 그런 내년을 준비하는 일종의 축복된 시간.

리허설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충분하게 주어졌다

지금 김경문에게 많은 기회를 받는 선수들은 사실상 일종의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주전으로 써도 리스크가 없는 하주석, 문현빈의 경우 이미 주전으로서 통과를 한 셈이라 굳이

올해부터 이 황금 같은 시기에 주전으로 쓸 필요가 없다. 사실상 유로결도 합격.

이도윤,황영묵,장진혁,페라자,김태연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사실상 김경문의 마음 속에서는

버리고 싶은 선수들이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들을 체크하기 위해

테스트 하는 중이지

정답을 찾기 위한 일종의 소거법

오답을 걸러내고 또 걸러내다보면 마지막엔 정답만 남는다 이기야

김경문 그대는 완벽주의자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