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야수보는 안목 있길래

투수편도 만들어 봤다

1. 임정호

칰붕이들도 이름은 들어 봤을 임정호다 고교때 지명 못 받고 프로 와서도 2년 동안

퓨처스 에서도 못 나올 만큼 잊혀질 선수가 되나 싶었지만

김경문이 프런트와 싸워가며 당시에 처음 열리던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 넣었음

그리고 나서 맞이한 15 시즌에 좌완 원 포인트 필승조로 만들어서 80경기에 등판 시킴

경기수만 보면 으악 스럽겠지만 원포인트로 활용해서 이닝은 50경기 남짓임

특히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 피출류, 피장타 모두 1할 초반 마크하며 제대로 부응 해줬음

이후로도 15시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없어서는 안 될 투수임

올해 끝나면 FA로 나오는데 C등급임

2. 배구장 트리오

너희로 따지면 문김황 그런 거다

NC 투수 유망주 배재환, 구창모, 장현식 앞 글자 따서 만든 건데

배재환 -> 14년 1라

구창모 -> 15년 1라

장현식 -> 13년 1라임

모두 상위 라운더로 NC에서도 심혈을 기울이던 세트였고

김경문이 신인이던 셋을 뚝심있게 기회주며 기용했음

마치 김서현 믿어주며 8월 김서현으로 터트렸듯이

양아들이라고 까이는 와중에도 밀어줬음

드랲 순번 보면 안 밀어주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14~17 NC는 플옵 가던 팀이었고 한 겜 한 겜 중요한 상황에서

이태양이 승부조작으로 사라지고

이민호도 가정사로 나가 떨어지고

최금강은 데드암 증세로 산화했을 때

배구장 셋 중용하며

포시 엔트리까지 집어 넣음

황준서보고 선발이니 불펜이니 뭐니 해도

지금 구창모롤 처럼 키우려는 걸로 보임

구창모도 선발 불펜 뛰어 가며

16년 68이닝 던지면서 신인 전쟁 1위 기록하고

20년 우승 주역 에이스로 성장함

배재환도 처음엔 선발로 기회주며 패전조로

경험치 먹이다가 비록 김경문 밑에서 터지진 않았지만

19년에 20홀더 불펜 에이스로 성장함

장현식은 약간 너네 유원상급임 애지중지 키웠는데

100이닝 먹으면서 터질랑 말랑 하다가 타팀가서 터졌음

기아가서 맷동 밑에서 구르면서 30홀더 필승조 됨

김경문이 뚝심있게 세 명 다 신인임에도 포시까지 데려가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경험치 먹인 게 크다고 봄

3. 이민호

12년 드랩 야수에 하주석이 있었다면 투수에는 이민호가 있었다

그런데 초고교급 고등학생 투수들이 으레 그렇듯 입단하자 마자 혹사로 인해

팔꿈치 수술부터 받고 누워버렸음 그렇게 NC의 첫 토종 에이스가 사라지나 싶었지만

김경문이 선발 유망주 이민호를 과감하게 마무리로 돌려버림

그렇게 NC의 창단 첫 1군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로는 김진성이 다시 마무리를 맡고 이민호는 구멍난 선발 불펜 굴러가며

장민재 같은 롤 맡으면서 4점~5점대에 이닝먹방 하다가

뜬금 와이프 폭행으로 이미지 나락감

4. 최금강

약간 아픈 손가락임 김경문 욕 많이 먹음

고등학생때도, 대학생때도 지명 못 받고

육성선수로 신생팀에 입단한 케이스

그렇게 12~14시즌 무명투수로 지내다가 15년에 각성 하는데

2015년 하면 칰붕이들은 뭐가 생각나냐?

살려조 생각나지않냐

권혁 송창식 박정진에 가려져서 그렇지

NC에서는 원할매가 대장암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최저연봉 받던 최금강이 김경문 눈에 들어

89이닝을 3점대로 막아가며 버텼음

덕분에 원할매 대장암 수술받고 김진성 빠졌던 15년에

이민호, 최금강, 임정호, 임창민으로 버틸 수 있었음

16년에는 선발 알바도 뛰며 첫 10승을 달성 했으나

이후 혹사 여파로 데드암증세 보이면서 17년에 평자가 7점대로 폭등하고

은퇴함

5. 단디4

NC의 필승조 라인을 부르던 말

두산시절 킬라인이나, 칰붕이들 14년에 안정진라인 같은 거임

임정호 - 원종현 - 임창민 - 김진성이면

경기 끝이었음

임정호는 앞에서 서술했으니 빼고,

김진성 -> 방출생이었던 무명 선수를 최일언에게 개조하라 지시, 14년 마무리로 성장

임창민 -> 제대하고 거지 2군에서 전전하던 투수를 NC 창단하고 2군 경기할 때 보고

창단 첫 트레이드로 현금까지 얹어가며 데려옴 이후 최일언과 같이 개조, 실밥 잡는 각도까지 조정시키고

임사장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김진성 이후 NC의 마무리

원종현 -> 스티브 블래스 앓는 와중에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겨서 LG에서도 방출되고 결국 자비로 수술받고

신생팀 NC에 테스트 받아서 겨우 입단. 하지만 수술 경력에 스티브 블래스 앓는 투수였던지라

NC도 1년 만에 정리 하려고 했는데

김경문이 기회도 주지 못 했는데 정리할 수 없다고 구단을 설득하고,

오버핸드 였던 원종현을 쓰리쿼터~사이드암 사이로 팔각도를 내리게 함

이후 최일언과 함께 골반 사용법까지 새로 익히며 투구폼 재정립

결과는?

구속 155km를 던지며 14년 필승조로 완벽하게 부활

김진성, 임창민의 뒤를 이어 17년 부터는 마무리로 성장

지옥의 좌타 원포인트 임정호가 나온 후,

155 강속구 원종현이 틀어 막고,

포크볼러 김진성이 셋업

마지막에 임창민이 경기 끝내는

필승 공식을 정립함.

물론 저 단디4는 살려조에 버금가는 혹사를 당하였고

마무리가 이민호 -> 김진성 -> 임창민 -> 원종현으로

계속 바뀐 것도 혹사 여파로 인한 부상 부진이 컸음

그래도 야수 만큼이나 투수 보는 안목도 있고,

싹쑤가 보이면 구단과 싸우면서 까지 지켜내고 기회를 줌

그 와중에 양아들 (배구장) 소리 들어가며 까이기도 했고

혹사논란이 뒤따랐지만, 지금 보면 그 양반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기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음

이상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