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압박하는 것이다.

그걸 못하고 압박을 받게되면 필패다.

압박을 보통 어떻게 하느냐?

1. 선취점
: 압박의 기본. 상대투수와 수비진에게 추가실점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강박을 주고. 타선에는 조급증을 준다.
  포시에서 번트가 괜히 난무하는 게 아님.

2. 추가점
: 점수차가 벌어지면 상대가 강공 외에 택할 작전이 없어짐

3. 공격적 주루
: 수비진에 조급증을 주며 머리를 복잡하게 하여 에러를 끌어냄
  (우리가 1차전에서 보여준건 공격적 주루가 아닌 무모한 주루;)

4. 허를 찌르는 다양한 작전
: 배터리와 수비를 불편하게 한다. 강공 일변도로 가는 것처럼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게 없다. 성공하면 상대 코칭스텝부터 흔들 수 있기 때문에 효과는 배가. 이게 1,2차전에서 젤 아쉬움.
  번트도 작전인데 시도도 안한건 이해가 안감.
  번트는 1점을 따는것도 중요하지만,
  작전으로 상대를 흔들고 실수를 유발하는 목적이 더 크다
  특히 큰경기에선 더 그럼.
  큰경기에서 번트 안주려다 볼넷 주고 선행주자 무리하게 잡으려다 실책하고 주자 막으려고 포메이션 바꾸고 전진수비하다가 종종 베이스 비어서 안줄 진루 하나씩 주고 투수 멘붕되서 연속타 맞고 폭투나 에러라도 섞이면 빅이닝 주는거 많이들 봤을거다. 이런 공격옵션을 쓰는 흉내도 안냈으니 상대가 얼마나 편했겠나?

포시는 정규시즌과는 판이하게 다른건데 우린 너무 준비가 안된게 보였음. 시즌 마지막 경기때와 전혀 바뀐게 없음.
엔트리, 작전, 투수교체, 볼배합, 시프트 등등 전혀 새롭게 준비한게 없음.

넥센 장정석 병신인줄 알았는데 준비 잘했더라
특히 전력분석팀이 공이 큰것 같더라. 버릴것과 취할것을 구분할줄 암. 난 얘네들이 싸인 훔치기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볼배합이나 게스히팅이 우리를 압도하더라.
그래도 우리팀 올해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안이한 경기였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