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업무차원에서 초기 공정 셋업을 위해서 아예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베트남 출장을 나갔다

호텔은 생각보다 괜찮은 곳에 잡아줬는데

공장 설립지가 그냥 허허벌판 개 시발 진짜 아무것도 없음 풀과 흙과 자갈이 전부임

입맛도 없고 피곤하고해서

아침에 호텔조식 대충 스프하고 빵한개 먹고 출근해서

점심이 되었는데 진짜 이상한 볶음밥을 현지인이 졸라 볶고있음

후 불면 날아갈것 같은데 밥이 존나 노란색인 것도 모자라 존나 형광색임

거기에 고수가 졸라 들어가서 정말 도저히 못먹을 맛이었다

결국 숟가락 내려놨는데 너무너무 배고파서 살수가 없었다

1달정도 먼저와있던 타부서 직원분이 가방에서

이거라도 드시라면서 초코파이를 하나 줬는데 레알 개꿀맛

그 다음날 부터 조식 존나 많이 먹었다 빵 5개씩 먹고 쌀국수에 밥까지 말아먹고

베이컨에 계란후라이 진짜 토할때까지 처먹고 

가방에 근처 K마트에서 산 레쓰비커피랑 초코파이 잔뜩 넣어가지고 갔다

저녁은 역시 K마트에서 산 컵라면으로 때우고

이렇게 한 한달쯤 지나니까 와 막 환청이 들리고 눈앞에 막 전통한식이 보이는 환각을 느낌

당시 한식당이 쭝화 라는곳에 많이 있었는데 내가 묵은 호텔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서

택시타고 20분 가량 가야했었음

그런데도 왕복 40분~50분 거리를 밥먹으러 그동네로감

그때부터는 조금 살만했었음 그 동네에 한국식 중국집이 있고 탕집, 곱창집, 닭갈비 집 정도 있었음

진짜 하루에 하나씩 돌아가면서 먹었다고 보면됨

타지가서 음식 진짜 안맞으면 레알 개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