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을 노려라… 서폴드의 유쾌한 적응기(영상).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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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니폼 유추 해봄 jpg 이거랑 비슷했으면 좋겠다그냥 장난으로 그려본 거니 진지ㄴㄴ 작성자 : 칰갤러

이태양을 노려라… 서폴드의 유쾌한 적응기(영상).gisa앱에서 작성

송고자

2019.03.08 07:17:51

조회 2841 추천 59 댓글 12

https://youtu.be/GIYOhQwvV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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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오키나와 권영준 기자] “호주 공격수네~” 이태양 한화 투수

“예~!” 워익 서폴드 한화 외국인 투수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갈 동갑내기 친구 이태양과 워익 서폴드(이상 29)가 한화 투수조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어떤 사연일까.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키나와에 여정을 푼 한화는 오는 9일 귀국까지 약 40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반복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1개월이 넘도록 타지에서 훈련이 쉽지는 않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지치게 마련이고,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풀어줄 도구가 필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한용덕 한화 감독은 소통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줄넘기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투수조 훈련에서도 이벤트가 있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점심 후 휴식시간을 활용해 축구 훈련의 일환인 공중볼 돌리기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원을 그리며 둘러서서 축구공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패스를 전달해야 한다. 공을 떨어트리는 사람이 벌칙을 받는 것이다. 비록 축구 훈련이지만 규칙은 야구였다. 3번 떨어트려 스리아웃이 되면 인디언 밥 벌칙을 받는다.

처음에는 이태양, 장민제, 김재영 등 중고참을 중심으로 진행하다가 이어 박주홍 등 어린 선수들까지 대거 가세해 판이 커졌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서폴드도 합류했다. 타깃은 이태양이었고, 중심에는 서폴드가 있었다. 서폴드는 이태양과 경쟁하면서 서로 공격(?)했다. 승자는 서폴드였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태양이 축구공을 받지 못하더로 가슴이나 배 쪽으로 패스를 전달했다.

서폴드는 “크로스~ 크로스~”라며 이태양을 향해 이야기하자, 이태양은 “그래 알았어. 크로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서폴드가 선두에 나서 이태양을 공략하자, 박주홍 김민우 등 후배들도 동참했다. 이태양은 결국 벌칙인 인디언밥을 피하지 못했다. 후배들은 더욱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우람, 안영명 등 고참 투수들은 배꼽을 잡고 쓰러졌다. 이태양은 서폴드를 향해 “호주 공격수네~”라며 혀를 내둘렀고, 서폴드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예~!”라고 소리쳤다.

투수들은 공 돌리기를 마치고 다시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달리고 또 달리며 하체 강화를 위해 땀을 흘렸다. 하지만 분위기는 파이팅이 넘쳤다. 잠깐의 공돌리기 게임이었지만, 투수조 훈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폴드의 적응력도 눈에 띄었다. 이태양을 인디언밥의 세계로 인도한 서폴드는 이날 훈련 중간중간 ‘폭풍 댄스’를 선보이며 흥을 불어넣었다. 마치 2~3년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처럼 한화 투수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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