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의 '적극적 타격' 이라는 것은 (당연히 코치 본인은 본능적으로 알고는 있어도) 선수의 타격에 대해 이론적으로 해석 및 조언을 못하고 코치로서 뭔가는 해야겠으니 궁여지책으로 나온 '아무튼 쫄지마!' 식의 정신론적인 메타임. 그 결과가 선수는 헤메고 있는데 아무튼 코치가 적극적으로 치라니 나오는 대책없는 스윙 비율이었고 (18시즌 스윙 비율 48.4%, 리그 1위)

반면 타나베의 경우는 '볼 카운트에 관계없이 치기 좋다고 생각하는 공은 적극적으로 친다' 식으로 확실하게 방침이 정해진 적극적 타격임 (반대로 말하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공은 거른다는 얘기가 되겠지)

타나베가 온 뒤 한화 타선의 스윙 비율은 45.6%로 작년 대비 3%p 낮아졌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0-2, 0-3, 1,3) 에서 스윙비율은 18시즌 8.7%, 19시즌 8.4%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즉 두 적극적 타격의 차이점은 적극적이라는 메타를 뒷받침할 기술적 지도가 있었냐 없었냐고, 그것이 두 코치의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