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에 앞서 남자라는걸 미리 말해둔다.
지성준 얼빠된 이유는 글에 나옴(장문주의)
그냥 주절거리는거니까 시비ㄴㄴ


1. 이땐 지성준이 인지도가 낮을때(콜업되고 나서도 팬들이 얼굴 못알아볼때)였는데 내가 2군구장도 꽤 갔어서 얘 출근하는 걸 알아봄.
내가 싸인받으니까 주변 사람들이 누구야?선수야?코치아냐? 이러고 수근거림ㅋㅋㅋㅋㅋ
암튼 싸인받으면서 "형 1군에서 진짜 일 한 번 일으킬 거 같아요!" 이랬더니 "정말요? 좋은 일 맞죠?" 이러면서 웃더니
"열심히해서 붙어있어야죠" 이러곤 6월에 끝내기 쓰리런때림ㅇㅇ


2. 이땐 1번보단 인지도 있었을 땐데
이번엔 내가 지성준 마킹키트를 들고 마킹하는 곳에 서있었음.
대전칰은 아니라 홈경기를 많이 못가서 마킹키트도 처음 사보는거였음.
근데 내가 지성준 마킹키트 산 걸 폰으로 찍으면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뒤에 서있던 커플이 지성준 모르는 사람이었나봄.
그러더니 커플 중 여자가 지성준이 누구야? 그럼.
그랬더니 남자가 아...이번 신인인가봐 이러니까 여자가 인터넷에 검색해본다고 그러더니 사진을 봤나봄.
그러더니 "야 넌 이분이 신인처럼 보여?" 이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와중에 극존칭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웃음참고 있는데 아빠한테서 영상통화가 온거임.(아빠도 한화팬이라 오고싶었는데 못와서 아쉽다고 보여달라고 건거)
그래서 영상통화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아빠 얼굴을 봤나봄.
그러더니 조용하게(근데 개잘들림) 야아 아까 그분이랑 가족인가봐~ 되게 닮았어~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사실 우리아빠가 지성준이랑 존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에 2군경기장 갔다가 아빠가 숨겨놓은 아들이 있는건가 하고 개놀랐던 기분은 아무도 모를거야.
이게 막 지성준이 그만큼 늙었단건 아닌데 늙으면 저런 얼굴이겠구나 싶은 얼굴. 난 지성준 보면 우리 아빠 생각나서 응원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얼빠가 됨.


3. 언젠진 기억안나는데 작년 7월중에 직관 갔었는데 거기서 대타로 지성준이 나옴.
마킹한 유니폼 자랑스럽게 흔들면서 전광판에도 나오고 그럼.
근데 삼진 당하길래 조용히 유니폼 내리고 짜져있었음.
내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이 내가 아...이러면서 조용히 유니폼 접으니까
갑자기 자기 유니폼도 막 접길래 저 사람도 지성준 마킹인가 했는데
나갈때 보니까 최진행 마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든 생각

\'거기서 진행이형이 왜 나와...?\'




당장 생각나는게 이거밖에 없네.
2군얘기도 들려줄라했는데 오늘 성준이가 별로였어서 궁금해 할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

마지막은 지장군 레전드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