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 아무튼 작년에 비밀번호 끊음

물론 작년에 진짜 온 우주가 도와준 럭키시즌이긴 한데 그정도 돈으로 암흑기 끊은건 공은 공임

유독 접전에서 많이 이기고 작전 잘 통하고 투수교체 대타 기가막히게 들어맞은건 벤치 덕이 분명 있음

2. 일관성있는 투수운용

뭐 맨날 좆닝좆깨기 좆닝좆깨기 하는데 확실히 투구수 단위로 끊어준건 잘한것

초보감독들 보면 조급해져서 퀵후크 존나하고 맨날 마무리 쳐올리고 하는데 이짓거리 안해서 좋음

다만 너무 여기 집착해서 저번에 박주홍 4연투같은 해프닝도 있었긴 한데

한번 실수했으니 앞으로 안하리라 믿음

3. 빠른 피드백

작년 1년차 초보감독이 할 법한 여러 실수를 했지만 기사나 여론들을 적절히 수용했음

막상 쓸려니까 예시가 잘 기억 안나긴 하는데 작년 심수창 건도 그렇고 자기가 했던 것이 실수임이 명백하다면 같은 실수를 엄청 반복하고 그런건 아님

과

1. 데이터를 안봄

이게 시발 모든 과의 원흉

세이버는 커녕 '잘 치는 타자를 이어진 타순으로 짠다'같은 기본적인 개념자체가 없음

강한 2번타자를 왜 쓰는지도 모르고 정작 강한 2번이라면서 넣는다는게 85따리 송광민 ㅋㅋ

1,2 번은 빨라야 하고 4번은 강해야 한다는 병신같은 집착 아래 별 병신같은 타순이 나옴

2번타자 양성우부터 시작해서 작년에는 6월 강경학모드에 송광민 죽쑤고있는데 억지로 강경학 호잉사이에 삽푸는 송광민은 죽어도 안빼고

올해도 꼭 정은원 오선진 최재훈 감 좋을 때 사이사이에 노시환 송광민같은거 자꾸 넣음 시발

2. 좌우놀이

좌타자 상대한다고 안영명 박상원을 내리고 박주홍을 올리는 어메이징한 짓을 함

무슨 좌투 원포인트가 레일리급 극단적 좌우스탯을 가지고있는거면 몰라

박주홍은 씨발 걍 좌타한테도 쳐맞고 우타한테도 쳐맞는 새낀데 ㅋㅋ

작년 전반기때 서균으로 꿀 잘빨아서 원포인트에 대한 망상이 있나 싶음

가비지 이닝이면 상관없는데 2점차 접전에서 그짓거리 하고있는거 보면 존나 열불남 진짜

3. 과도한 양아들 사랑

작년 하주석 올해 박주홍

유망주는 박고 키워서 성공하기도 하지만 시즌내내 삽쳐푸면 좀 내릴만도 한데

기어이 하주석 시즌내내 박아서 64따리 타자가 141게임 517타석에 들어가는 어메이징한 짓거리를 함

하주석 부상당한건 안됐고 재활 잘 해서 돌아왔으면 하지만 19시즌 하주석의 부상은 호재라고 생각 들 정도

4. 쓸데없는 말을 자꾸 언론에 흘림

틀린 말을 했다던지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 뭐 이런 말은 아닌데

할 필요 없는 말을 자꾸 흘리고 단어선택을 너무 생각없이 함

소통 좋지만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책잡힐 말을 자꾸 흘리니까 자꾸 먹잇감이 됨

노리타들이 억지로 물고늘어지는것도 있긴 한데 본인이 너무 인터뷰 막 하는 문제도 분명 있음

5. 여론 존나 의식함

그 결과가 팀내 타격생산 3위인 김태균 득타율 낮다고 2군행ㅋㅋㅋ

아무리 올드스쿨에 데이터 안본다고 해도 투승타타충은 아니라고 믿는데 김태균 2군행은 어이가 없었음

결론

큰그림은 잘 그리고 있는거 맞는데 디테일은 엉망진창임

적당히 리빌딩하고 대권도전할거면 한용덕한테 리빌딩 시키고 감독을 바꾸던지 데이터 전문가 데려와서 적극 수용하던지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