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반즈(34)가 훈련영상과 함께 각오를 소개했다.

반즈는 9일 한화 구단을 통해 간단한 경량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모습과 구단 관계자의 도움 아래 티배팅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반즈는 현재 근황에 대해 “시차적응은 끝났으며 구단이 제공한 격리시설에서 열심히 운동하며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에 대해서는 “아침에는 토스트와 베이컨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과 저녁은 육류와 면 요리 등을 먹고 있다”면서 “김치찌개와 삼겹살 등 한식도 입맛에 잘 맞다. 같이 있는 구단직원이 조리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입국 후 한화에서 제공한 충북 옥천의 숙소로 이동한 반즈는 “주변에 산과 강이 보이는데 자연 속에서 훈련하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며 “일주일에 이틀은 상체 위주, 다른 이틀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티배팅과 캐치볼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반즈의 자가격리 중 훈련장면. 한화 이글스 제공
매일 오후 한화를 비롯한 KBO 리그 경기를 보고 있다고 말한 그는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반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484경기에서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에서 타율 0.253에 30홈런을 쳤다. 그는 앞서 웨이버 공시된 호잉을 대체할 선수로 낙점됐다. 오는 16일 자가격리가 끝나는 반즈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출전 등 실전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